친환경국가(green country) 만들겠다는 포부도 발표
인도네시아는 현행법 상 서파푸아는 여전히 자국령이라고 반대 입장
1963년부터 서파푸아는 원래 인도네시아의 한 도였지만 올해 12월 1일 한 나라로 독립했다. 서파푸아는 57년 동안 인도네시아의 식민지였는데, 드디어 사파푸아 임시 정부 수립을 발표했다.
서파푸아의 독립에 기여한 것은 서파푸아 독립운동 연합(ULMWP, United Liberation Movement for West Papua)의 활약이었다. ULMWP는 서파푸아가 독립 국가를 원하는 수십 개의 독립운동 단체 중 하나다. 이들 서파푸아 독립단체들은 서파푸아가 자기들 땅이라고 주장해왔다. ULMWP의 리더 베니 웬다는 인도네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파푸아 임시정부는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을 상징하게 될 것이며, 따라서 2020년 12월 1일부터 서파푸아는 인도네시아 법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정 형태의 정부를 원하는 서파푸아는 세계적으로 최초의 '친환경 국가(green country)'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서파푸아의 새로운 헌법은 서파푸아에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 주민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환경 보호를 중시하며, 사회 정의·양성 평등·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서파푸아의 독립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인도네시아 편에 보면, 서파푸아가 인도네시아와 분리를 원하는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아무런 합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현행법에는 여전히 서파푸아는 인도네시아 한 도로 되어 있다. 하지만, 서파푸아 사람은 인도네시아의 식민지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을 원하고 있다. 서파푸아의 독립 선언을 두고 서파푸어 자치정부와 인도네시아와의 갈등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