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에 비해 한국 어획 할당량 많아, 안정적 수급 전망
‘참치’중에서 가장 인기 많고 고급 어종인 ‘참다랑어’를 우리나라가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114톤까지 추가로 잡을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는 2017년 기준 세계 참다랑어의 소비량 순위 3위로 참치회, 참치 통조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다랑어를 소비한다.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7일까지 열린 제18차 중서부태평양 수산위원회(WCPFC) 총회 결과 우리나라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태평양 참다랑어를 매년 114톤까지 추가로 잡을 수 있게 됐다.
중서부태평양 수산위원회(WCPFC)는 다랑어 등 중서부 태평양 수역에서 서식하는 어종의 장기적 보존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2004년도에 설립된 국제기구다. 수산위원회 가입국은 우리나라, 미국, 일본, 미크로네시아 등 26개국이다.
2020년 기준으로 중ㆍ서부 태평양 수역에서 전 세계 참치 어획량의 54%인 272만톤이 생산되고 있어 중ㆍ서부태평양 수산위원회는 세계 최대 다랑어 생산 수역 및 우리나라 다랑어 주요 어장을 관리하는 주요 국제수산기구다.
이번 총회에서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회원국들이 잡을 수 있는 ‘태평양 참다랑어’ 어획 할당량을 결정했다. 산란 전인 소형 참다랑어는 대형어보다 자원상태에 미치는 영향이 커 어획 할당량을 소형어와 대형어로 구분한 후 소형어 어획 할당량의 일부 대 대형어 어획 할당량을 0.68대 1 비율로 구성했다.
우리나라는 우리의 소형어 어획 할당량 중 타국 소형어 어획 할당량보다 15%p 높은 25%까지를 대형어 어획 할당량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2021년까지의 연간 어획할당량 718t 중 178t을 대형어 어획할당량 262t으로 전환했고 대형어 어획활당량 30t을 추가로 확보해 매년 832t을 어획할 수 있게 됐다. 이는 2021년 대비 114t 증가한 물량이다.
김현태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세계 최대 참치 생산어장에서 우리나라에 유리한 어획할당량 전환 비율을 이끌어내 타국보다 좋은 조건으로 참다랑어를 잡을 수 있게 됐다”며 “우리 어업인들이 차질없이 조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