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숲’, 여의도 면적 9배 추가 조성
온실가스 저감 등의 역할도 수행
87억 원 투입,산란‧서식장도 추가로 조성
기후변화와 무분별 포획 등으로 황폐해진 바다를 살리기 위해 바다숲 사업을 추가로 조성한다.
바다숲은 2009년부터 시작해 2021년까지 3443억 원의 예산을 투입, 해조류, 해초류를 조성해 해양생물들의 서식처를 제공하는 바다속 생태계를 말한다. 지금까지 여의도 면적의 92배에 이르는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했고 온실가스 저감 등의 역할도 하고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515억 원을 투입해 여의도 면적의 9배에 해당하는 바다숲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산자원조성사업에는 바다숲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생물들의 산란‧서식장을 조성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2021년 해조류가 사라지는 갯녹음 실태조사와 ‘바다숲’을 조성하기에 최적의 장소, 산란‧서식장 신규 대상지를 공모했다. 이후 12월 심사를 통해 사업지 최종 선정을 완료했다.
선정한 바다숲 대상지는 동해 5개소, 서해 2개소, 남해 6개소, 제주 4개소다. 여기에 총 312억을 투입할 계획이다. 추가로 현재까지 조성된 129개소의 바다숲을 전수조사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체계적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자원회복 대상 품종의 산란‧서식장도 87억 원을 투입해 6개소를 추가로 조성한다. 현재 개체수 감소위기에 처한 꽃게, 쥐노래미, 참조기 등 3개 품종에 대해 산란‧서식장을 조성하고 기존에 있던 14개소를 포함해 모두 20개소의 산란‧서식장이 조성된다.
바다숲과 산란‧서식장을 계속해서 늘리는 등의 노력으로 깨끗한 바다와 수산자원 회복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일환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바다숲은 대표적인 탄소흡수원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산자원을 회복시키고 바다를 지속가능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