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광안리해수욕장 출입 통제
부산시가 ‘시민의 종 타종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2021년 신축년 마무리와 2022년 임인년 새해맞이는 집안에서 맞이해야겠다.
부산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2년 새해맞이 시민의 종 타종행사’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고 온라인 생중계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전년도 타종행사는 사전녹화되어 행사 당일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송출됐지만 올해는 비대면으로 온라인 중계된다. 타종자만 참석하여 카운트다운과 타종 장면을 유튜브 ‘붓싼뉴스’와 ‘바다TV’를 통해 31일 오후 11시 50분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새해맞이 시민의 종 타종행사’는 매년 12월 30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1월 1일 밤 12시 20분까지 용두산공원에서 공연, 타종식, 신년사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매년 3만 명 이상의 부산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희망찬 새해를 맞이했다.
올해 타종자는 새해 코로나19 극복과 경기 회복의 소망을 담아 코로나 검체 워크스루 최초 개발자, 소상공인, 청년, 시민단체 대표,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 등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타종자 수를 기존 24명에서 16명으로 축소했다. 타종은 5~6명이 한조를 이뤄 총 3개조가 11회씩 총 33회를 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오미크론 변종을 비롯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연말연시 행사를 최소화하고, 약속과 모임은 연기해 주길 당부한다"며 "올해는 각 가정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넘이·해맞이 명소에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해 해운대, 광안리 해수욕장이 통제된다. 부산 송도·다대포 해수욕장 등 에서는 직원을 배치해 방역수칙 준수를 위한 안내가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