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판정부터 복장 규정 논란까지 시끌벅적
유독 실격 사례 많은 이번 베이징올림픽
누리꾼들, “선수들의 4년간 노력 물거품 되지 않아야 해”
지난 4일 개막해 8일 차에 접어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유독 실격 사례 많은 이번 베이징올림픽
누리꾼들, “선수들의 4년간 노력 물거품 되지 않아야 해”
쇼트트랙 편파판정
이번 올림픽에서 많은 사람을 분노하게 만든 경기가 있었다. 지난 7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한국 대표팀 황대헌, 이준서, 박장혁이 모두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박장혁이 준준결승 도중 입은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한국 대표팀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준결승을 치뤘다. 황대헌, 이준서 모두 준결승에서 완벽한 레이스를 펼치며 각각 조 1위,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모두가 이들의 결승 진출을 축하하고 있는 가운데 심판은 두 선수의 페널티를 선언하며 실격 처리했다. 두 선수의 실격으로 남은 결승 티켓을 가져간 선수들은 모두 중국 선수들이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지켜보는 국민의 마음도 이렇게 아픈데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의 마음은 어떨지 가늠이 안 간다”며 “완벽한 경기 수준에 그렇지 못한 판정에 어이가 없다”며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복장 규정 논란
스키점프 경기에서는 복장 규정 위반으로 실격한 사례가 다수 나왔다. 지난 7일 열린 스키점프 혼성 단체전에서 독일, 일본,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4개국에서 5명의 선수가 실격되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그들이 입었던 유니폼이 헐렁했던 것이 실격 사유다. 스키점프 경기 중 헐렁한 유니폼이 공중에서 날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스키연맹은 유니폼과 신체 사이의 허용 오차를 남자 1~3cm, 여자 2~4cm로 규정하고 있다. 한 경기 무더기 실격에 이어 황당한 일이 또 발생했다. 독일 스키점프 국가대표 카타리나 알트하우스는 남녀 혼성 단체전이 열리기 2일 전 스키점프 노멀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단체전에서도 같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지만, 복장 규정 위반으로 실격 처리됐다.스켈레톤 헬멧 논란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아이언맨 헬멧을 착용하고 나와 대한민국에 금빛 영광을 안겨주었던 윤성빈의 모습을 이번에는 볼 수 없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정에는 “올림픽과 관련 없는 상표나 로고, 회사 디자인 등 상징적인 표식이 경기장에서 노출되는 것을 금지한다”고 나와있다. 지난 평창 올림픽에서는 헬멧 사용에 대해 제재가 없어 착용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이 규정에 걸려 착용할 수 없게 됐다. 스켈레톤 대표팀 정승기 또한 거북선이 새겨진 본인의 헬멧을 쓰지 못하고 경기에 출전했다. 문제는 다른 나라들의 화려한 헬멧에는 제재가 없었다는 것. 많은 사람이 규정에 대한 기준이 확실치 않은 것에 대해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선수들은 각자 루틴이 있는데 이렇게 제재를 받으면 경기력에 지장이 생길 것이다”라며 “스켈레톤은 선수들 헬멧 보는 재미도 있었는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저작권자 © CIVICNEWS(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