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서 보여준 리더십과 유쾌한 모습으로 많은 응원받아
시상식서 보여준 방탄소년단 ‘Dynamite’ 안무도 화제 낳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맏형’ 곽윤기가 최근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곽윤기의 개인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Kwakyoongy’는 지난 17일 구독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유튜브 ‘골드버튼’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곽윤기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이번 동계올림픽 시작 전까지 약 16만 명 정도였지만, 올림픽 기간 내 폭발적인 관심과 함께 100만 명 가까운 구독자 수가 늘어났다. 18일 현재 ‘꽉잡아윤기’의 구독자 수는 무려 113만 명이다.
곽윤기는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대표팀의 일상이나 외국의 선수들과 올림픽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쉽게 볼 수 없었던 올림픽 내부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뛰어난 입담과 다양한 콘텐츠들은 곽윤기의 채널이 많은 인기를 끌게 된 비결로 꼽힌다.
특히 곽윤기의 영상 중 외국 쇼트트랙 선수들과 함께 ‘오징어게임’에 나온 달고나 뽑기와 딱지치기를 즐기는 영상은 모두 300만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영상들은 올림픽 기간이 아닌 ‘2021 ISU 쇼트트랙 월드컵’ 기간 내 촬영했지만, 올림픽 기간에 맞춰 업로드하며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화기애애한 모습들을 보여줬다.
네티즌들은 “국가대표로서 성적에만 연연하는게 아니라 우리나라를 홍보하고 알리는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옹기종기 모여 너무 귀엽다”, “곽윤기 사회성은 진짜 최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쉽게 볼 수 없었던 콘텐츠를 기획한 곽윤기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외에도 곽윤기는 쇼트트랙 선수단과 다양한 일상을 콘텐츠로 담아내며 각종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쇼트트랙 대표팀에 대한 여론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곽윤기는 올림픽 기간 내내 후배들을 응원하고 독려하며 대표팀의 맏형으로써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준 바 있다.
유튜브 영상뿐만 아니라 시상식에서도 곽윤기의 스타성은 빛났다. 지난 16일 황대헌·이준서·박장혁·김동욱과 함께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그는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의 ‘Dynamite’ 안무를 선보이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방탄소년단의 멤버 RM은 SNS를 통해 곽윤기에 춤에 화답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인 곽윤기는 그동안 염원했던 금메달은 아쉽게 놓쳤으나 값진 은메달을 따냈으며, 그의 리더십과 스타성에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보내며 응원했다. 곽윤기는 본인의 마지막 올림픽이 끝난 뒤 고3 학생의 자작곡 ‘꽉잡아’를 개인 유튜브 채널에 공유하며 고마움과 함께 올림픽의 추억을 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