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네티즌들 ‘takeshima.jp’, ‘竹島.jp’ 등 국가코드 선점
시민들 "독도 뺏길건가?", "외교부 뭐하나" 등 분노 표출
인터넷 주소창에 ‘독도.com’을 입력하면 일본 외무성의 다케시마 홍보 사이트로 연결돼 논란이다.
해당 사이트 상단에는 일장기가 있고, 중간 사진에는 독도가 다케시마라고 소개되고 있다. 또한, 12개 언어를 제공해 전 세계인이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일본 외무성은 다케시마 홍보 사이트에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도 또한 국제법상으로도 분명히 일본국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한국에 의한 다케시마 점거는 국제법상 아무런 근거가 없이 행해지는 불법 점거”라며, “일본이 다케시마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영유권을 재확인한 1905년 이전에 한국이 다케시마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었던 것을 나타내는 명확한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영상과 팸플릿 등을 제작해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지속해서 홍보하고 있다.
이에 화가 난 한국 네티즌은 일본 국가 코드 도메인 주소를 선점하는 등 반격했다. ‘takeshima.jp’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한국 외교부의 독도 홍보 유튜브 영상이 연결된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지난 15일 ‘竹島.jp’를 한국 외교부 독도 홈페이지와 연결했다는 한 네티즌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18일 ‘竹島.jp’ 연결이 끊어지며, 네티즌은 게시글을 통해 “일본 도메인 관리부서에 메일이 왔다”며 “해당 부서에서 강제로 DNS를 막아두는 조처를 했다”고 전했다. 이에 네티즌은 “‘.jp’ 대신 ‘.net’이라도”라며 ‘竹島.net’ 새로운 도메인 주소를 올렸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이렇게 독도 뺏길 건가? 제발 독도에 관심 좀 가지자”,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한국, 보고만 있는 한국”, “외교부 뭐하나? 국민 혈세만 빨지 말고 재발 방지 대책 세워라” 등 분노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