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MIDI'파일을 연주하는 형식으로 게임을 즐기는 온라인 음악 게임인 '캔뮤직'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다.
캔뮤직은 국내 온라인음악게임회사 써니YNK가 운영하는 것으로 음악파일을 다운로드받을 필요 없이 곧바로 5천여곡의 음악을 온라인 상에서 즐길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회원수가 2백 5십만 명을 넘어 설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캔뮤직은 사운드 압축방식인 'wav'파일이나 'mp3'파일과는 다르게 'MIDI'파일을 연주 가능한 파일로 생성하는 VOS(Virtual Orchestra Studio)기술을 사용해서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직접 작곡한 곡을 연주하거나 다른 게이머들과 심사위원으로부터 평가를 받을 수 있고, 최고의 명성치를 가진 캔뮤직 1인자는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된다.
특히, 이 게임은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 유학생들에게 더 인기가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사이트를 이용하며 즐기던 해외 유학생들이 길드를 만들어 게임을 통해 향수도 달래기도하며, 국내 사용자와 공부도 하는 등 새로운 장르의 인기 게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3월 결성된 'CFV'라는 중국 북경과 상해의 유학생들 중심의 길드는 매주 정기적으로 국내 유저들과 캔뮤직을 즐기고 메신저로 중국어도 가르쳐 주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최근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캔뮤직을 하면 모든 언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유학생들과 같이 캔뮤직도 하고 공부도 하고 싶다"는 글이 게시판에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캐나다로 유학간 아이디 'higihslin'는 "그동안 캔뮤직을 통해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다. 게임으로 만난 친구들에게 영어에 대한 노하우도 알려주니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이디 'moladoli'는 "평소에 어학관련 공부를 하면서 몰랐던 점을 게임을 하면서 질문도 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으니까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써니YNK 김지정 팀장은 " 외국살이의 외로움을 좋아하는 음악과 게임으로 풀면서 국내 친구들에게 공부도 돕고 있어 유학생들이 기쁨을 느끼는 것 같다. 앞으로 이 같은 활동이 커질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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