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함께 여름철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요즘같은 고온 다습한 환경은 세균과 바이러스가 활발히 번식하기에 이상적인 조건을 제공하며, 이로 인해 식중독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야외 활동이 많아지고 식사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들이 빈번하게 열리면서 음식의 위생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할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설사,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심한 경우 탈수와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여름철(6~8월)에 발생한 식중독은 평균 98건(환자수 2061명)으로 이 중 음식점에서 발생한 식중독이 전체 비율의 58%(57건)를 차지했다. 또한, 여름철에 발생한 식중독의 50% 이상이 병원성대장균과 살모넬라균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원인 식품으로는 살모넬라 식중독은 김밥, 냉면 등 달걀을 사용한 음식이었으며,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가열조리 없이 섭취하는 생채소 및 육류에서 많이 발생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먼저, 손 씻기의 중요성이다. 식사 전, 조리 전후,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이는 식중독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방법이다. 또한, 음식물의 보관 방법도 매우 중요하다. 냉장·냉동 보관이 필요한 음식은 신속히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며, 특히 여름철에는 실온에 오래 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더불어, 육류, 가금류, 해산물은 충분히 익혀 섭취해야 하며, 고온에서 조리함으로써 세균을 사멸시킬 수 있다. 조리 도구와 주방 기구는 음식 종류별로 구분하여 사용해야 하며, 생고기와 채소를 자르는 도마를 분리하는 등의 방법으로 교차 오염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유통기한을 확인하여 안전한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은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