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이하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대한체육회와 함께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11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한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운영한 코리아하우스는 주로 선수단 지원과 스포츠 외교의 거점으로 활용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은 100년 만의 파리 재개최, 최초의 야외 개막식 등 화제 요소가 많다. 코로나19가 끝난 후 첫 번째로 열리는 올림픽으로 관중에게 전 경기를 개방하는 만큼 전 세계 많은 관중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올림픽을 계기로 파리를 찾은 전 세계인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려 한다. 한국 문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소개하기 위해 코리아하우스를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처음으로 15개 민간·공공기관이 코리아하우스에 참여해 분야별로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행사, 공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채로운 한국 문화 체험·공연·전시 제공

먼저 한국관광공사는 한국 관광지 홍보뿐 아니라, 한국 문화 전반에 관한 관심이 방한 관광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한다. 오는 7월 27일부터 7월 31일까지 케이팝과 케이뷰티, 케이푸드 등 풍성한 한국 문화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케이팝 커버댄스 공연, 비보잉 공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케이팝 댄스 수업을 진행한다. 또 한국 분식 꾸러미 제공, 한국 메이크업 시연 및 맞춤 색상(퍼스널 컬러) 진단 등 외국인의 관심이 높은 체험 콘텐츠도 제공한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한국과 프랑스 청소년 합동 무용 공연 ‘프로젝트 손’을 진행한다. ‘꿈의 무용단’에 참여한 한국 청소년과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프랑스 청소년이 함께 무대에 올라 화합과 우정의 올림픽 정신을 주제로 합동 공연을 펼친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앞장선다. ‘한국의 날(8월 1일)’ 사전 행사로 ‘한복 패션쇼’를 열고, 국립발레단은 코리아하우스 대극장에서 발레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 현지에서 한국 발레를 소개한다. 상설 전시도 운영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연예 기획사 ‘하이브’와 협업해 문화관광 행사를 소개한다. 케이팝 공연 무대 의상도 전시하고 한복을 입고 한국 관광지를 배경으로 촬영할 수 있는 관광홍보관을 운영한다. 문체부는 한복, 한지, 한식 등 전통문화를 구성해 전시한다. 이어 도예 전시, 융합콘텐츠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선수 응원전, 메달 축하 행사 등 본래 기능도 충실히 수행

코리아하우스는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우리 선수들을 지원하고 스포츠 외교를 수행하는 본래 기능도 충실히 수행한다. 대회 기간 선수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운영하고 우리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 응원전도 펼친다. 하이브가 선수단 응원봉을 제공해 색다른 응원전이 기대된다. 우리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하면 메달 축하 행사와 인터뷰도 지원한다. 대회 폐막 전날(8월 10일)에는 ‘선수단의 날’ 행사를 열어 올림픽 무대에 오른 선수들을 격려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 등 국제기구 인사들을 초청해 스포츠 국제 교류를 추진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한국 체육의 역사와 한국이 성공적으로 개최한 국제대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설 전시관도 운영한다. 코리아하우스는 공식 홈페이지(teamkoreahouse.co.kr)에서 사전 예약하면 누구나 무료로 방문할 수 있다. 파리 7구에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고, 대극장과 소극장 등 다양한 공간을 보유한 ‘메종 드 라 쉬미(Maison de la Chime, 화학의 집)’ 3층 건물 전체에서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