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시대 나홀로 족을 위한 변명 / 함혜주 기자
미국의 사회철학자 칼 포라니(Karl Polanyi)는 1945년의 그의 저서 <위대한 전환(The Great Transformation)>에서 고대 사회는 포용적(inclusive) 사회이고 현대 자본주의는 배타적(exclusive) 사회라고 진단했다. 옆집 숟가락 숫자도 다 알던 우리 농촌 사회의 공동체 전통은 가고, 1인 가구의 익명성이 대세가 됐다. 혼밥, 혼술에 이어, 혼여(홀로 여행), 혼영(홀로 영화감상)도 등장했다. 홀로 사는 게 어울림에서 오는 스트레스의 대안일까? 개인주의가 자유의 전제일까? 도대체 오늘날 '사회'란 어디에 쓰이는 물건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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