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K-MOOC(Korea Massive Open Online Course)사업에 참여할 신규 무크 선도대학을 발표했다.
K-MOOC는 대학의 우수한 강좌를 인터넷을 통해 일반 국민들에게 공개하는 사업으로, 교육부에 따르면 2015년 10월 서비스 개통 이후 약 295만 명이 K-MOOC사이트를 방문했으며, 지난 4월 기준으로 약 26만 명이 수강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K-MOOC 서비스의 안정화 및 활성화를 위해 2017년 160개 이상의 강좌를 새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기존 강좌 143를 포함하면 총 300개 이상의 강좌를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신규 개발 강좌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공학 및 자연분야, 지역특화 및 기초 교양강좌, 학문간 융합강좌 등에서 중점 개발될 계획이다.
올해 무크 선도대학 지원사업에 신청한 대학 27개교 중 10개교가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학교는 건국대, 경성대, 단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숭실대 등 10개 대학으로 동남권에서는 경성대가 유일하다. 경성대의 K-MOOC 강좌는 인문계열의 '발해제국의 역사와 문화'(한규철/인문문화학부 명예교수), '러시아를 읽는 열 세개의 창'(권융/국제무역통상학과 교수)이다.
최원희 경성대 교수학습개발센터 소장은 “K-MOOC강좌는 교육부에서 선정한 대학에 한하여 서비스할 수 있으므로 경성대가 해당 분야를 선점한 것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질 뿐 만 아니라 특히 부산과 관련한 문화 콘텐츠의 개발 및 서비스를 통해 부산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정 대학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학문간 융합과 지역 특성을 고려, 자체 계획에 따라 2개 강좌씩 개발할 예정이며, 경성대의 경우는 지역에 대한 새로운 인식 확보를 중심으로 강좌를 개발할 계획이다. 숭실대는 4차 산업의 주요 분야인 BT와 IT 융합을 중심으로한 강좌, 제주대는 친환경, 웰빙, 관광 등 제주 브랜드에 관한 강좌 등이 개발될 계획이다.
무크 선도대학 지원에 선정된 강좌는 3년간 강좌 개발비와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개발비는 강좌당 5000만 원, 운영비는 강좌당 약 1200만 원이 지원된다. 교육부는 교육부의 대학 재정지원사업의 지원을 받는 대학 중 K-MOOC 강좌 개발을 희망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의 심사를 거친 후 강좌를 추가로 개발하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이영 차관은 보도자료를 통해서 "K-MOOC 강좌를 통하여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학습자의 다양한 관심 분야와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갖춘 인재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강좌의 다양성 확보 및 질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