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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 애완견 사건' 여파로 광견병 예방 접종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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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 애완견 사건' 여파로 광견병 예방 접종 러시
  • 취재기자 김예지
  • 승인 2017.10.2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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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동물병원에 장사진, 문의전화도 잇따라...농축산부, "안전관리 대폭 강화" / 김예지 기자
'광견병 예방 접종'을 위해 목줄을 손에 쥔 견주와 반려견들이 동사무소 앞에 길게 줄 서 있다(사진: 시빅뉴스 독자 제공).

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 김모(53) 씨가 최시원이 기르던 프렌치 불도그에게 물린 지 엿새 만에 패혈증으로 숨지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지역별 광견병 예방 접종에 목줄을 찬 반려견과 견주들이 몰려들고 있다.

동물병원 예방 접종 관계자에 따르면, "주말에 사건 관련 뉴스를 보고 예방 접종을 하러 많이 오는 것 같다. 원래 계획 두수를 넘어서지 않고, 선착순으로 받는 것도 아닌데, 이번에는 마치 선착순처럼 예방 접종을 했고, 맞추지 못한 견주에게서 문의 전화가 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 전 지역의 경우, 10월 16일부터 시작해 30일까지 5000원에 광견병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부산 남구와 금정구는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동물보호법 제12조에 따른 동물등록견은 3000원, 등록되지 않은 견은 5000원, 경기도 시흥시의 경우는 10월 13일부터 27일까지 무료로 예방 접종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정부 24시 사이트나 정부민원안내콜센터 110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등록된 애완견은 107만 마리로, 22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동물에 물린 사고는 820건이며 그중에서 개에 물린 사고가 723건(88%)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동물한테 물리면, 패혈증·파상풍·광견병 등의 3개 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광견병 예방접종이 되지 않은 개의 경우에는 상처가 얕더라도 반드시 병원에서 감염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

강북삼성병원 감연내과 과장 염준섭 교수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건강한 사람은 면역력이 좋아서 개의 균이 몸에 침투하더라도 별 문제 없이 이겨낸다. 하지만, 고령·영유아와 당뇨병·암 환자, 고농도 스테로이드와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개에 물리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일보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관련 제도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농축식품부 장관은 23일 간부 회의에서 “최근 반려견 관리 소홀로 인명 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해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반려견에 대한 안전 관리를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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