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전문의 김현철 씨가 배우 유아인의 정신 상태를 공개적으로 진단했다. 그가 ‘경조증’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김 씨는 유아인의 트위터 내용을 문제 삼으며 이 같은 진단을 내렸다. 김 씨는 MBC <무한도전> 등에 출연하며 대중 인지도가 높은 의사다.
김 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아인의 상태에 대해 진단했다. 그가 유아인이나 가족을 만나고 싶다고 글에 언급했지만, 유아인 측은 김 씨와 접촉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유아인님 글을 보니 제 직업적 느낌이 좀 발동하는데, 최근 (유아인의) 트윗 횟수나 분량이 현저히 늘지 않았냐”며 “뭔가 촉이 온다. 이 글을 보시는 유아인 소속사 혹은 가족 분과 한 번 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언론을 향해서도 유아인의 트윗을 기사화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트위터에서 ‘자칭’ 페미니스트라 주장하는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이고 있는 유아인은 하루에도 수백 개가 넘는 기사에 등장하는 이슈 몰이 스타다. 김 씨는 이를 걱정한 듯 “트위터 코리아 측은 가급적 실트(트위터 내 실시간 트렌드 순위)에서 (유아인을) 내려주시길 바란다”며 “언론 역시 즉각적인 반응을 자제해주시길 요망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언급에도 유아인 측에서는 별다른 연락을 취하지 않고 있다. 이는 김 씨를 더욱 걱정하게 만들었다. 김 씨는 27일 “보니까 동시에 두세 가지 영화와 계약하고, (트위터) 타임라인의 간극도 굉장히 이례적으로 촘촘하며 글 또한 사고 비약 및 과대 사고와 같은 보상기전이 보이는데 소속사나 대구 사는 가족들은 얼른 연락을 달라”며 “지금이 문제가 아니라 후폭풍과 유사한 우울증으로 빠지면 ‘억수로’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두 번의 공개 저격에도 연락이 없자, 김 전문의는 유아인에게 최후통첩을 날렸다. 그는 28일 “유아인의 소속사뿐 아니라 관련 업계 종사자들에게 직접 연락을 시도했으나 제대로 된 답을 받지 못했다”며 “유아인의 경우 이론상 내년 2월이 가장 위험하다. 불길하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관련 기사 댓글란에는 "유아인 요즘 폭주하더니 진짜 어디 아픈 건가", "유아인 아프지마" 등의 댓글이 있는 반면, "저 의사는 왜 원하지도 않는 사람을 진단하고 난리냐", "저 의사 정신 상태가 더 이상한 듯" 등의 댓글도 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