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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부동산 경기침체 극심...어디까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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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부동산 경기침체 극심...어디까지 갈까?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9.03.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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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전국 상승세에도 부·울·경 큰 폭 하락...땅값·아파트값도 / 신예진 기자
부산·울산·경남지역의 부동산 경기가 극심한 침체에 빠져 있다. 공동주택 평균 공시가격은 서울 14.17%, 전국 5.32% 상승한 데 비해, 부산은 6.04%, 울산 10.5%, 경남 9.67% 하락했다. 부울경 지역에선 땅값도 하락하면서 ‘토지'거래 절벽'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그만큼 지역산업의 기반침체에 따른 경기침체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전국 공동주택 1339만 가구의 공시가격(안)을 발표한 바에 따르면, 서울의 공시가격은 14.17% 오를 전망. 서울과 수도권 지역은 수요증가, 정비사업, 각종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많이 올랐다. 전국 평균은 5.32% 상승했다. 광주(9.77%), 대구(6.57%) 등은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했다. 경기(4.74%), 대전(4.57%), 세종(3.04%), 전남(4.44%) 등은 전국평균보다는 낮았지만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지역의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사진: 시빅뉴스 DB).
반면, 부울경 지역은 지역경기 둔화와 인구감소 등의 영향으로 공시가격이 떨어졌다. 부산 공동주택의 평균 공시가격은 1억 6254만 원으로 전국평균 1억 9780만 원보다 낮다. 서울 3억 8481만 원, 세종 2억 2031만 원, 경기 2억 438만 원, 대구 1억 8638만 원보다 낮다. 시·군·구 중 경남 거제(-18.11%)가 전국 최고 하락 폭을 보였고, 김해(-12.52%), 울산 동구(-12.39%)는 전국 최고 하락지역 2위와 5위를 기록했다. 거제와 김해는 지역경기 둔화, 신규 입주물량 증가 등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가격 상승은 각종 세금의 인상을 동반하는 만큼 반가운 현상만은 아니나, 부동산 경기불황은 지역주민의 우려를 자아내는 요소이기도 하다. 부울경 지역은 ‘거래절벽’ 현상에, 땅값·아파트값이 내린 곳도 많다. 최근 국토교통부의 '2018년 연간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토지 거래량은 14만 4927필지로 전년 대비 22.1% 감소했다. 울산은 -18.6%, 경남은 -21.3%.. 이들 지역의 토지 거래량은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도 각각 20%가량씩 하락했다. 부울경은 집값도 하락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아파트값은 전년 대비 -0.11%를 나타냈다. 울산은 -0.15%, 경남은 -0.31%다. 전국적으로 보면 지난해 땅값은 4.58% 상승했다. 수도권은 5.14%, 지방은 3.65% 올랐다. 최근 부울경 경기가 타격을 입으면서, 부산·울산·경남 지방자치단체장의 지지율도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최근 리얼미터의 전국 17개 광역단체장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조사 결과,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송철호 울산시장은 15~17위로, 전국 최하위 1-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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