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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가수 아이유 부동산 투기 의혹....국민청원 사태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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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가수 아이유 부동산 투기 의혹....국민청원 사태로 확산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9.01.0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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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 '아이유 매입 토지, 그린밸트 해제' 루머...아이유 측 "법적 대응 고려 중" / 신예진 기자
가수 아이유가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였다. 아이유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적극 해명했지만, 투기 의혹 논란은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번진 상태다. 당분간 아이유 투기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스카이데일리'는 아이유가 GTX 사업으로 수혜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GTX는 수도권 외곽과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 급행 열차를 말한다. 정부는 지난달 19일 3기 신도시 건설을 발표하고 신도시 교통망 확충을 위해 GTX 3개 노선을 발표했다. 해당 언론은 부동산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GTX 노선 외 관통하는 경기도 남양주시, 과천시, 하남시 등에서 부동산 가격이 상승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유는 GTX-C 노선이 통과하는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의 건물과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언론은 아이유가 지난 2018년 1월 46억 원을 투자해 건물과 토지를 매입했고 현재 시세는 69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고 했다. 아이유가 시세차익으로 23억 원을 벌게 됐다는 것이다.
배우 이지은(가수 아이유)이 지난 2018년 10월 1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2018 아시아태평양 스타 어워즈(APAN STAR AWARDS)' 시상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사진: 더 팩트 남용희 기자, 더 팩트 제공).
보도 이후, 아이유 투기설은 온라인에서 급속도로 퍼졌다. 아이유가 GTX-C 노선과 3기 신도시에 관한 정보를 미리 알고 투기 목적으로 건물과 토지를 매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떠올랐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이유 과천 투기 의혹을 조사해 달라”는 청원글을 다수 게시했다. 논란의 불길이 거세지자, 아이유 소속사 카카오엠 측은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해명했다. 해당 건물은 아이유의 작업실, 연습실 등으로 실제 사용되는 건물이라는 설명이다. 아이유 측은 복수의 언론에 “건물 토지 매입으로 투기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건물은 아이유의 어머니 사무실, 아이유 개인 작업실, 후배 뮤지션 작업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아이유 측은 그러면서 ‘23억 원의 시세차익’ 보도 역시 사실과 다름을 꼬집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OSEN에 “그 지역은 활발하게 거래가 되는 곳이 아니다.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면 시세가 그렇게 나올 수도 있지만 우리도 보여드릴 데이터가 없을 정도다. 시세 차익 23억 원은 말이 안 되는 숫자”라고 반박했다. 아이유 측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지만, 여전히 논란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 아이유 측과 아이유 팬들은 법적대응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아이유 팬들은 악성댓글 고소를 위해 '악플 캡처'에 열을 내고 있다. 아이유 팬 A 씨는 “사실 확인 없이 툭 기사 던진 최초 기사 작성자와 악플러들 고소길만 걸으시길”이라면서 “이로 인한 아이유의 이미지 타격과 가족들의 사적 공간이 까발려진 것은 누가 보상해 줍니까”라고 분노했다. 한편 아이유 투기 의혹과 관련해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사건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이 최고위원은 아이유 투기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을 묶었다. 사실상 기회를 틈탄 네티즌 관심 끌기인 것이다. 이 최고위원은 “2018년 초에 (건물과 토지를) 샀다는 아이유가 (신도시) 정보를 취득했는지는 확인할 수도 없고 나는 별 관심 없다”면서도 “2018년 9월에 과천지역 신도시 정보를 유출하고 다닌 건 민주당 과천 시장과 민주당 과천 국회의원 신창현 의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청원에 청와대는 답을 못한다. 그냥 웃으면서 20만 명이 안 되었다고 하고 말 것”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신창현 의원 유출 시점과 아이유가 과천 토지를 매입한 시기는 다르다. 신 의원 유출은 2018년 9월에 발생했다. 유출 자료 역시 지난 2018년 8월 29일 작성됐다. 그러나 아이유가 매입한 시기는 2018년 1월 초다. 두 사건을 엮기에 다소 억지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지 않다. 네티즌들은 “할 일이 없어서 참견질인가?”, “공부 머리는 좋은데, 정치 줄타기는...”, “네 다음 박근혜 키즈”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이 최고의원의 글에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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