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스마트제조 혁신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부산시가 두 팔을 걷었다. 지역 내 스마트공장을 보급하고 분산된 제조혁신 업무 등을 정비한다.
부산시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구조 혁신’의 일환으로 ‘부산 스마트제조혁신 발전전략’을 28일 발표했다. 부산시는 1월부터 부산제조혁신협의회, 전문가 및 관계기관 회의 등을 통해 스마트제조혁신 3대 전략을 도출한 바 있다. 부산시는 오는 2022년까지 사업비 2883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스마트공장은 제품의 기획, 설계, 생산, 유통 등 전 생산과정을 정보통신기술에 접목시킨 자동화 공장을 말한다. 스마트공장이 구축되면 시장과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을 적시에 가장 효율정인 방법으로 생산하고 납품할 수 있다.
부산시는 우선 스마트 공장 보급을 당초 목표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800개소에서 부산 제조업 대비 44.1%에 달하는 1800개소로 늘리는 것이다. 정부에서 지원 중인 스마트공장 보급사업과 연계해 정부의 지원 아래 시비까지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궁극적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부담을 경감시키겠다는 목표다.
또 지역 내 분산된 스마트 제조혁신 업무를 일원화하고, 스마트 공장 운영인력 정착 체계를 구축한다. 전문인력의 정착은 지역 중소기업의 제조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기업 수요를 반영한 분야별 전문교육, 재직자 재교육 등으로 오는 2022년까지 1800명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지역 내 공급기술을 활용해 저비용으로 손쉽게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역 공정 맞춤형 패키지 솔루션 개발도 돕는다. 지역 공급 기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원스톱 금융연계지원, 제조 빅데이터 센터 유치, 해외진출 지원 등 전방위로 지원한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자발적인 스마트제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내 혁신 인프라 간 연계협력 강화를 통해 산업단지별 스마트화를 확대하고, 부산을 2030 스마트제조산업 글로벌 공급기지를 만들기로 했다.
부산시는 컨트롤타워 설립과 컨트롤타워 부산 유치를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스마트제조 혁신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좋은 일자리 및 생산성 향상, 불량률 감소, 산재 감소 등 제조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부산이 스마트 제조혁신을 선도하여 강소 제조기업을 육성하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오는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19 부산국제기계대전’에서 특별관 등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첨단기계 및 스마트공장 관련 최신기술을 소개하고 부산의 스마트 제조혁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