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판티노 회장 "긍정적 영향력 미칠 수 있도록 계속 나아갈 것"
경기는 0-0 무승부...북측, 무중계 무관중 기묘한 상태에서 진행
경기는 0-0 무승부...북측, 무중계 무관중 기묘한 상태에서 진행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16일 북한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 남북전을 두고 “팬들이 한명도 없어 실망스러웠다”고 밝혔다.
북한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경기는 북한측의 통제로 ‘무중계’,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이날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해당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관람한 인판티노 회장은 "역사적인 매치를 위해 꽉 찬 경기장을 볼 수 있길 기대했지만 관중이 전혀 없어서 실망했다"며 “경기 생중계, 비자발급, 해외 언론의 접근권과 관련한 문제들도 놀라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편으론 한순간에 우리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다면 순진한 일일 것"이라며 국제 정세에 축구가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지만, "우리는 지역 협회에 해당 문제들을 제기했으며 축구가 북한과 세계 다른 나라들에 긍정적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계속 나아갈 것"이라며 변화를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한편, 남북 남자 축구대표팀이 북한에서 경기를 치른 것은 1990년 10월 11일 친선전 이후 2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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