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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배달 경쟁' 나서자 'B마트' 등장으로 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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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배달 경쟁' 나서자 'B마트' 등장으로 경쟁 격화
  • 취재기자 권지영
  • 승인 2020.01.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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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1일부터 배달시작...'요기요' 어플 통해 주문
소비자, 배달서비스 실효성 의견 분분

편의점 업계가 배달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배달의 민족이 식료품 직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실효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마트 24는 이달 1일부터 배달 앱 ‘요기요’와 손잡고 전국 35개 직영점에서 편의점 상품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객이 요기요 앱으로 주문하면 배달 대행업체 ‘바로고’라이더가 편의점을 방문해 배달하는 방식이다.

배달 대상상품은 도시락, 우유, 샌드위치, 간편 간식, 라면, 생활용품 등 총 120종이다. 최소 1만 원 이상 결제 시 배달이 가능하며 배달비는 3000원이다.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주문 가능하다.

이마트 24는 전국 35개 직영점에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배달 대상상품과 운영방식 등 가맹점에 최적화한 시스템을 찾은 뒤 올해 1분기 내에 수요가 있는 가맹점부터 순차적으로 매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편의점 배달 서비스 시행에 관한 소비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이지윤(22, 부산 사하구) 씨는 “특히 밤에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안전하게 구매 가능해서 좋다”고 말했다. 전현아(22, 울산시 남구) 씨는 “배달은 빠르지만 주문 가능한 품목 항상 제한적이다”며, “이대로면 이용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CU와 GS25는 지난해 4월부터 이미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고, 점차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매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배민(배달의 민족) 'B마트'의 등장으로 편의점 배달 서비스는 배달 앱에 소비자를 뺏길 상황에 놓이면서 시작과 동시에 위기 상황이다.

B마트는 소비자가 배민 앱에서 라면, 우유, 간편식 등 다양한 신선식품 등을 주문하면 바로 배달해주는 식료품 직배송 서비스다. 이를 위해 배민은 도심형 물류창고 15곳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1~2인 가구 등 지출이 크지 않은 소비자를 위해 B마트의 최소 주문금액은 5000원인 반면, CU와 이마트24 GS25의 최소 주문금액 1만 원이다.

배달의 민족은 B마트는 현재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만 운영 중이지만, 더 많은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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