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의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 ‘GV80’이 이달 중 국내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일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출범 이후 처음 선보이는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 모델인 GV80의 내·외장 디자인을 전격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GV80이 제네시스의 독창적이고 고급스러운 ‘역동적인 우아함’을 디자인 콘셉트로 삼아 대형 SUV 모델 특유의 웅장함과 강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후륜구동 기반의 대형 SUV 모델인 GV80은 제네시스를 이끌어갈 플래그십 SUV 모델이다. GV80은 당초 지난해 11월 말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환경부로부터 배기가스 인증 지연 등에 따라 올해 1월로 출시가 연기됐다. GV80은 전면부에 제네시스 브랜드 고유의 크레스트 그릴(오각형 그릴)을 적용해 제네시스의 아이덴티티를 담아낸 한편, 크레스트 그릴을 중심으로 좌우에 4개의 얇고 날카로운 쿼드램프를 탑재해 독창적인 디자인을 강조했다. 다이아몬드를 빛에 비추었을 때 보이는 난반사에서 영감을 받은 제네시스 브랜드 고유 문양인 ‘지-매트릭스’ 패턴도 적용했다. GV80의 측면부는 쿼드램프에서 시작해 전륜 휠하우스와 도어 상단부를 거쳐 후륜 휠하우스까지 이어지는 완만한 포물선인 ‘파라볼릭 라인’이 특징으로 부드러움을 더했다. 또 전륜·후륜 휠하우스 인근에는 야생마의 탄탄한 다리 근육을 연상시키는 강력한 느낌의 ‘애슬래틱 파워 라인’ 탑재로 역동성을 배치해 극적인 대조를 선보였다. GV80은 3열을 갖춘 대형 SUV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쿠페처럼 날렵하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을 적용, 스포티함과 세련미를 더하면서 다른 대형 SUV 모델과의 차별화를 내세웠다. 국내 자동차 가운데 역대 최대 직경인 22인치 휠을 장착해 볼륨감을 극대화하는 한편, 물결 모양의 바큇살 곳곳에도 ‘지-매트릭스’ 패턴을 넣어 제네시스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GV80의 후면부 역시 전면부와 동일하게 상하 2단으로 분리된 슬림형 쿼드리어램프를 적용해 디자인의 통일성을 높였다. 아울러 장식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강조해 럭셔리 대형 SUV 모델에 걸맞은 고급스러움과 섬세함을 표현했다. GV80의 내장 디자인은 한국 특유의 미적 요소인 ‘여백의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GV80 내 수많은 첨단 사양을 적용했으나, 운전자가 복잡한 조작 버튼을 마주하는 대신에 단순하고 깔끔한 공간을 구현해 운전자가 최상의 안락감을 느끼면서 편안하게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을 위해 앞 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과 자사에서 처음로 적용한 차세대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술(HDA II),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카페이(car pay), 통합 컨트롤러, 강화된 음성 인식 기술 등 첨단 기능도 탑재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지금껏 동급 SUV 모델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고급스러움과 안락함 그리고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한 GV80인 만큼 기존 SUV 시장을 뒤흔드는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