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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교통사고 사상자 연평균 2367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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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교통사고 사상자 연평균 2367명 발생
  • 취재기자 심헌용
  • 승인 2020.01.3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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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구간 단속 늘리고, 날씨 따라 제한 속도 낮추는 시스템 확대해야"
경남 합천에서 ‘블랙 아이스’ 원인으로 추정되는 차량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사진: 합천소방서 제공)
경남 합천에서 ‘블랙 아이스’ 원인으로 추정되는 차량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사진: 합천소방서 제공)
도로교통공단의 ‘노면 결빙 사고 현황’ 분석 결과 빙판길 교통사고로 한 해 2000여 명이 다치거나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2018년 동안 노면에 서리가 끼거나 얼음이 있는 상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3863건으로 연평균 1288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빙판길 교통사고 사상자는 총 7102명이었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105명, 부상자는 699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016년 43명, 2017년 38명, 2018년 24명으로 점차 감소했다. 이는 연평균 35명이 사망한 것과 같으며 3년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0.86% 수준을 기록했다. 교통사고 발생 정도도 특정 시간에 몰려있었다. 전체 교통사고는 교통량이 많은 오후 4~8시에 집중됐고, 노면 결빙사고의 경우 일조량과 기온이 낮은 오전 6~10시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오전 4시~10시 사이 전체 노면 결빙 교통사고가 43.7%를 차지했고, 이 시간대에 전체 사망자의 49.6%가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 등급 별로 시도와 특별광역시도가 노면 결빙 교통사고 발생 비율이 높았고, 일반국도, 지방도, 군도, 고속도로가 뒤를 이었다. 빙판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지역별로 사고 다발구간에 자동염수분사장치, 터널 출입구 등 취약한 곳에 도로 열선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은 많은 예산이 들기에 운전자가 서행할 수 있게 구간 단속을 늘리고, 인천공항고속도로와 같이 날씨에 따라 제한 속도를 낮추는 시스템 확대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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