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들어오는 이들은 모두 자가격리를 하고 있지만, 같이 지내는 가족 간 감염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함께 지내는 가족간의 감염에 이어 자칫 지역확산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해외에서 입국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정부는 해외 입국자가 공항 도착 후 반드시 집으로 가도록 조치하고 있다.
해외 입국자 점점 늘어나면서 이에 따라 자가격리 대상자도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자가격리 중 가족에게 감염을 시킬 수 있어 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이 문제는 최근 해외 입국자 확진자 중 가족 단위 감염 사례가 늘어나면서 주목받게 됐다.
해외 입국자들이 자가격리를 하고 있지만, 가족 간 감염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초기 확진자의 접촉자를 분석한 결과 2차 감염은 일반 접촉보다 가족 간의 접촉이 42배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해외에서 유입된 사람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601명에 이른다. 이 중 가족과 연관된 확진자는 약 70여 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와 가족 간 감염된 규모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약 13% 정도가 가족 단위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도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은 현상을 확인했다. 권 부본부장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주간 해외유입 사례 508건 중 2차 감염을 일으킨 사례는 약 8%인 41건에 이른다. 권 부본부장은 "해외유입 사례 중 2차 전파는 대부분 동거가족을 대상으로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일부 입국자들이 KTX역에서 일반 승객들과 뒤섞여 움직였단 사실이 드러났다. 광명역에서 직원 3명이 많은 해외 입국자들을 상대하다 보니 제대로 통솔이 되지 않아 일반 승객들이 있는 장소를 돌아다니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겪기도 했다.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오면서 더욱 자가격리자가 지켜야 하는 행동들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자가격리중에는 반드시 개인물품을 사용해야 하며, 동거인과 불가피하게 접촉을 하게 되는 경우 마스크를 쓰고 2m 이상 거리를 두고 있어야 한다.
감염을 막기 위해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반드시 지키며 지내야 한다. 자가격리자와 가족 간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질병관리본부가 권고한 수칙을 반드시 준수하며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