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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트럼프가 '신의 선물' 극찬한 ‘말라리아 치료제’ 긴급 사용 허가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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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트럼프가 '신의 선물' 극찬한 ‘말라리아 치료제’ 긴급 사용 허가 취소
  • 취재기자 김하연
  • 승인 2020.06.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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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클로로퀸 코로나에 효과적이지 않고 심장 저혈압 신경손상 등 문제 일으킬 수 있어"
트럼프, "나는 복용했고 기분이 좋았다" "확실히 나에게는 해가 되지는 않았다"며 FDA 판단에 즉각 반박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코로나19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허용했던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클로로퀸’에 대한 긴급 사용 허가를 취소했다. 

AP 통신에 의하면, FDA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클로로퀸이 코로나19를 치료에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사용 허가를 취소했다. FDA는 “심장 합병증 등에 대한 보고서를 인용하며 입증되지 않은 이점이 알려진 잠재적 위험보다 중요하지 않다”며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클로로퀸은 심장문제, 심각한 저혈압, 근육 및 신경 손상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FDA의 이런 판단에 즉각 반박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것을 복용했고 기분이 좋았다”며 “그것이 나에게 영향을 줬는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나에게 해가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FDA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클로로퀸'  긴급 사용 허가 취소에 대해 즉각 반박했다(사진: 더 팩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FDA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클로로퀸' 긴급 사용 허가 취소에 대해 즉각 반박했다(사진: 더 팩트 제공).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트럼프 대통령이 “게임 체인저”라고 부르며 코로나19 치료제로 극찬했던 의약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아연 보충제를 먹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와 스페인 등에서 이 약과 관련된 위대한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 프랑스는 이미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사용을 중단한 나라들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에 따르면, FDA의 긴급 사용 허가 취소는 연방 정부가 확보한 약물을 더 이상 주 및 지역 보건 당국에 배포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미국 의사들은 여전히 코로나19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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