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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 5030' 속도 낮추자, 사망사고 3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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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 5030' 속도 낮추자, 사망사고 38% 줄었다
  • 취재기자 김범준
  • 승인 2020.08.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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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 시행 효과 '톡톡'
보행 중 사망자도 41% 감소...'시민체감 교통안전’ 공감

최근 3년간 부산지역 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17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에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17년부터 줄어들고 있다(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부산지역 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17년 162명, 2018년 122명에 이어 2019년에는 115명으로 감소했다. 또 올해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7월 말 기준 60명으로 지난해 67명과 비교했을 때 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결과는 ‘안전속도 5030’ 시행 등의 효과로 분석된다. 부산시는 보행자 중심의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도심 전역에 ‘안전속도 5030’을 도입했다.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일반도로는 제한속도를 50km/h, 주택가 등 이면도로는 제한속도를 30km/h 이하로 낮추는 정책이다. 6개월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지난 5월부터 본격 단속에 들어갔다.

실제로 단속시행 이후 7월 말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전년 동기간과 비교한 결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32명에서 20명으로 38% 감소했고, 특히 보행 중 사망자는 17명에서 10명으로 41% 감소하는 등 교통안전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와 부산지방경찰청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100명 수준으로 줄이고, 2022년까지는 80명으로 낮춰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와 경찰청은 신규 교통안전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안전 중심 교통문화를 확산하고, 교통법규 준수 단속을 체계적, 지속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또한, 저비용·고효율의 ‘소확행형 시민체감 교통안전’ 시책을 적극 발굴하고, 차로별 교통량을 실시간 수집해 최적의 신호체계를 운영하는 ‘스마트 교차로’와 주도로와 부도로의 교통량이 큰 교차로를 대상으로 신호대기 시간을 최소화하는 ‘스마트 감응 신호’ 구축 등 안전함에 편리함까지 높인 정책 추진으로 교통정책에 대한 시민 만족도도 높여 나가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교통 안전정책을 지속해서 보완·발전해 교통사고 사망자 감축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해 나가겠다”며 “시민들도 제한속도 준수와 무단횡단 않기 등 교통안전 규정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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