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쇼케이스 응모 미끼 삼아 코인 장사"...중계영상 수시로 끊기기도
스타들의 라이브 방송 앱인 '네이버 V앱'이 최근 유료화인 코인제를 도입하면서 이에 따른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V앱은 스타의 라이브·VOD 영상을 모바일로 쉽게 볼 수 있는 앱이다. 이 앱 사용자는 좋아하는 스타를 팔로우하고, 영상을 보며 댓글과 하트를 달아 스타와 소통할 수 있다. 코인제를 도입하기 전에는 V앱은 대부분 스타들이 팬들과 소통하고 싶을 때 자발적으로 등장하는 시스템이어서 연예인의 스케쥴에 상관없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코인제가 도입되면서 하나의 공식적 유료 콘텐츠가 되고 있다.
V앱이 코인제를 첫 도입한 아이돌 그룹 엑소(EXO)는 각 멤버들이 하나의 컨텐츠를 가지고 방송을 하고 있다. 코인을 내면 저화질이던 영상이 고화질로 바뀌고 평생 소장할 수 있는 파일로 다운로드를 할 수 있다. 지난 9일엔 컴백한 엑소 정규 3집 쇼케이스를 현장 공연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패키지 코인을 사는 사람들만 대상으로 응모를 받아 추첨했다. 이 패키지 코인은 1,000코인으로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약 3만 2,000원.
이 소식을 접한 엑소 팬들은 불만을 보였다. 대학생 양채희(23, 서울시 마포구) 씨는 “대부분의 팬들은 쇼케이스를 보기 위해 패키지를 사서 응모할 것”이라며 “이번 유료화는 팬심을 이용해 이익을 취하는 것 같아 불쾌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V앱을 통해 중계된 이 공연도 공지대로라면 고화질의 영상이 나와야 하지만 생방송 당시의 화질은 고화질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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