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사망자 7명 중 1명은 음주운전으로 사망
전문가, “음주운전은 도로 위 가장 위험한 범죄”
도로 위의 가장 위험한 행위인 이 음주운전이 최근 3년간 하루 평균 50여 건 발생해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3년 동안(2018~2020년) 음주운전 사고 분석결과, 하루평균 약 50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중 21~30세 운전자로 인한 음주운전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지만 2020년에는 전년 대비 사고 건수(1539건)와 부상자 수(2102명)가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1~30세 음주 운전자로 인한 사망자가 23.5%로 가장 많았다. 발생 건수는 31~40세 운전자 비율이 23.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세 이하 운전자는 음주운전 발생 건수와 사망자 비율은 가장 낮으나, 치사율이 3.7%로 평균 치사율의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간대별로는 밤 10-12시 및 새벽0~2시 사이 음주운전 사망자 점유율이 각각 15.1%, 14.8%로 음주운전 취약시간대로 나타났고, 8월(10.5%)에 가장 많은 음주운전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음주 교통사고는 4월(8.9%)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렌터카 음주운전 사망자가 42명으로 사업용 전체 음주운전 사망자의 63.6%를 차지했고, 렌터카 사망자 7명 중 1명(14.8%)은 음주운전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분석됐다.
음주운전을 한 경우에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어도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별도의 처벌을 받게 되어있다. 도로교통법 제44조 제1항에 따르면, 누구든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동차 등을 운전해선 안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권용복 이사장은 “음주운전 등 여름철 교통사고 취약요인에 대한 교통안전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교통안전계도 및 홍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하며 “음주운전은 한 순간의 실수가 아닌 도로 위의 가장 위험한 범죄행위임을 인식하고, 단 한 잔이라도 음주 상태에서는 절대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만약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면 △피해 차량이라도 정차하고, △비상등을 켜도 주간에는 후방 100m, 야간에는 후방 200m에 삼각대를 세워두어야 하며, △서로 명함을 교환한 뒤 보험사에 연란하여 현장접수를 하고, △보험사나 경찰을 기다리는 동안 사고현장 사진이나 파손 부위 사진을 찍어 두는 등 행동요령을 잘 숙지하여 현명하고 올바르게 대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