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예약량 전년 대비 67% 증가... 렌터카 음주운전 교통사고도 많아
교통안전공단, 음주운전 방지 장치 렌터카에 시범 운영 사업 실시
봄맞이 꽃구경하는 사람이 많아지며 렌터카 예약이 증가했다. 이에 렌터카 음주운전 사고 위험률도 높아짐에 따라 지난 11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음주운전 방지 장치가 도입된 렌터카 시범 운영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트립닷컴에 따르면, 2월 1일부터 4월 4일까지 렌터카 상품을 조회한 사용자 수는 전년 대비 18% 늘었고, 렌터카 예약량은 67% 증가했다. 이 현상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봄맞이 야외 활동을 위해 렌터카를 많이 예약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음주가 동반된 야외 활동이 렌터카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사업용 자동차 업종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화물 1137명, 택시 840명, 버스 686명, 렌터카 505명으로 렌터카 사망자가 가장 적다. 하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버스 5명, 택시 17명, 화물 22명, 렌터카 83명으로 렌터카의 비율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낸다.
이에 교통안전공단은 렌터카 음주운전 감소방안으로 음주운전 방지 장치를 제안했다. 음주운전 방지 장치는 시동 전 차량에 장착된 센서에 운전자가 입금을 불어넣어 음주측정 단계를 거친 다음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가 일정 수치 넘어가면 시동이 제한되는 장치이다.
현재 음주운전 방지 장치는 미국 스웨덴 등 해외에서 음주운전 경력자를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음주운전 방지 장치 시범 운영을 통해 음주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부여하는 한편, 사고 감소를 위한 효과적인 방안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음주운전은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행위로, 단 한 잔의 음주라도 절대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