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교류를 통한 우호관계 강화’ 내용도 협약에 추가
부산시와 일본 나가사키현이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갱신했다. 양 도시는 지난 11월 30일 오후 비대면으로 부산시청 후쿠오카경제협력사무소에서 갱신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와 나가사키현은 지난 2014년 3월 25일 도시 간 ‘우호협력도시’ 합의를 처음 체결했다. 양 도시는 문화, 관광, 교육, 경제 분야 등에서 내실 있는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으며 매년 분야별로 재검토하여 갱신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나가사키현은 일본의 가장 서쪽에 위치하며 인구 139만 명, 부산의 4배인 4105㎢ 면적을 갖고 있다. 1988년 부산관광협회와 나가사키현 관광연맹이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우호협력도시와 비슷한 개념으로 사용되는 ‘자매도시(Sister Cities)’는 우호도시와는 다르다. 부산시 외교통상과 관계자에 따르면 “협력이 필요한 도시들끼리 우호도시 관계를 맺은 후 더 심도있는 교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자매도시로 승격하게 돼 우호도시보다 좀 더 밀접한 관계에 있는 도시를 자매도시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두 도시는 지난 2017년 10월 31일 최초로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등재에 성공하기도 했으며 한일미래세미나, 한중일 청소년바둑교류대회, 환경기술교류회의 등의 협력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 작년 10월 21일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협약을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우호교류항목 협의서 갱신 체결로 양 도시 간 비대면 교류를 포함한 다양한 방식의 교류와 협력을 지속해 코로나19로 침체한 국제교류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했다.
신창호 부산시 산업통상국장은 “올해로 부산시와 나가사키현이 우호협력도시의 연을 맺은 지 7년째”라며, “이번 우호교류항목 협의서 갱신 체결이 양 도시 간 다층적 분야에서 다양한 방식의 국제협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