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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열리는 빅매치 '축구 한일전’... 기대감보다 우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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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열리는 빅매치 '축구 한일전’... 기대감보다 우려 많아
  • 취재기자 정은희
  • 승인 2021.03.1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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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들 "선수 안전 등 고려 개최 말아야" 여론 높아
일본에서 강행 의지, "도쿄올림픽 안전 홍보 노린듯"

10년 만에 빅 매치 축구 한일전이 열릴 예정이지만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많은 한국 축구팬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심각한 것을 우려해 한일전을 반대하고 있다. ‘이 시국에 축구가 웬말이냐’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울산 문수경기장에는 한일전 개최를 반대하는 걸개그림이 걸리는 등 여론이 좋지 않다.

10년 만에 찾아온 빅 매치 한일전이 열렸지만 코로나19 우려로 반대하는 축구 팬들이 늘면서 주목받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10년 만에 축구 빅매치 한일전이 열리지만 여론이 좋지 않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한국 대표팀은 오는 25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10년 만에 축구 한일전을 펼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15일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이 기간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지역 예선이 열려야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 축구연맹(AFC)이 6월로 일정을 연기했다. 다행히 6월 일정은 한국에서 열리며 대한축구협회(KFA)가 AFC에 2차 지역 예선 잔여 일정 개최 신청을 승인받았다. 특히 다른 팀들과 달리 한 경기 덜 치러 체력적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벤투 감독에겐 좋은 기회다. 그래서 이번 한일전을 안전하게 치르는 게 관건이다.

작년 11월 황희찬, 손흥민, 황의조 등을 출전시켜 승리를 따낸 오스트리아 원정에서 소집된 선수들 일부가 코로나19에 확진되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축구는 이겼지만 바이러스에 졌다는 말까지 나왔다.

확진 환자가 쏟아지는 유럽에서 선수들은 방역수칙에 따라 코로나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선수만 7명, 스태프까지 총 11명이 감염되어 귀국하기도 했다.

이것이 10년 만에 열리는 한일전이 기대감보단 걱정이 앞서는 이유다. 사흘째 천 명 넘는 확진 환자가 발생하는 일본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과 유관중으로 관람된다는 사실에 한일전 취소를 요구하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일본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건 마찬가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코로나가 상대적으로 심한 일본에서 치르는 경기이므로 양국 간 선수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코로나 시국에서 무슨 한일전이냐. 안 했으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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