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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로 극단적 생각 수치 높아져...보건복지부 국민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코로나 블루’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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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로 극단적 생각 수치 높아져...보건복지부 국민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코로나 블루’ 심각
  • 취재기자 정성엽
  • 승인 2022.01.12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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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 비해 자살 생각 비율이 40% 증가
30대 우울감 수치,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나
코로나19 장기화, 거리두기 시행이 원인
2년이 넘도록 지속되는 코로나 사태로 국민 5명 중 1명은 심리지원이 필요한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다. 코로나 장기화로 일상생활에 변화가 생긴 우울감, 무기력함을 뜻한다. 보건복지부는 '2021년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 3월 정신건강 수준이 최고 심각한 수준을 보였지만, '위드 코로나'로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3월과 비교해 아직까지 극단적 생각 비율이 40%가 증가했기 때문에 여전히 우려할만한 수준이다.  30대의 우울감 비율이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왔다. 코로나 발생 초기인 2020년 3월부터 지속적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모습을 보였다. 그중 30대 여성의 우울감은 모든 성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모습이다. 반면 20대는 2020년 5월 이후 급격하게 증가해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2021년 12월 조사 결과 평균 수준으로 내려왔다. 극단적 생각을 한 사람은 2020년 3월 가파르게 증가해 최고 16.3%까지 높아졌으나, 2021년 6월 조사에서 13.6%로 감소했다. 우울감과 마찬가지로 30대의 극단적 생각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20대가 높았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극단적 생각 비율은 낮아졌다. 하지만 코로나 초기에 9.7%인 것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코로나 블루'를 겪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극단적인 생각을 한 사람의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사진:pixabay 무료이미지).
코로나19 장기화로 '코로나 블루'를 겪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극단적인 생각을 한 사람의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사진:pixabay 무료이미지).
현재 사적 모임 4명, 영업시간 9시까지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오는 16일까지 시행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비교적 감소하는 등 방역지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의 문제로 사회적 거리두기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 정은영 정신건강정책관은 “코로나19가 2년 가까이 장기화되면서 자살률 증가 등 국민 정신건강이 나아지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국민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정책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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