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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투고] 가짜뉴스 심각한 사회문제... 비판적 사고로 '진위' 가릴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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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투고] 가짜뉴스 심각한 사회문제... 비판적 사고로 '진위' 가릴 수 있어야
  • 부산시 김희진
  • 승인 2022.03.18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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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믿고 할머니 백신 접종 거부
확증편향 벗고 제도적 차단 장치 마련을
수많은 정보가 난무하는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가짜뉴스를 접하게 된다. 예를 들어 최근 대선 과정에서 야당의 단일화를 두고 ‘단일화 협박설’ 관련 가짜뉴스가 떠돌았다. 또 중국에서는 한국의 초코파이 제품을 두고 ‘중국에서만 가격을 인상했다’는 가짜뉴스가 돌아 기업이 큰 피해를 입기도 했다. 가짜뉴스는 이제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이는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는 개인은 물론이고 사회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실제 가짜뉴스를 비판적으로 수용하지 않아 발생하는 피해들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나의 이웃 할머니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가짜뉴스를 보고는 백신 접종을 거부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치매에 걸린다는 가짜뉴스 때문에 고려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고령자는 코로나19 감염 시에 사망 확률이 높으므로 백신을 반드시 접종해야 하지만 가짜뉴스로 인한 오해가 문제가 된 사례이다. 이처럼 가짜뉴스는 개인은 물론이고 사회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누구나 쉽게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생산하고 유통하고 소비하는 시대가 되었다. 가짜뉴스가 널리 생산, 유통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가짜뉴스가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정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갖는 것이다. 가짜뉴스 자체를 없앨 수 없고 정보 사회에서 가짜뉴스의 생산이 필연적이라면 개개인이 가짜뉴스를 식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수많은 정보에 대하여 비판적으로 접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제공되는 정보를 수용할 때, 그 정보가 정확한 정보인지를 확인하려는 개인의 노력이 가짜뉴스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현명한 대안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뉴스를 바라보는 비판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의 뉴스만 편향된 관점에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정보를 찾고 통합하고 그것을 비판적으로 바라봄으로써 정확한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개인이 뉴스를 접할 때 비판적인 시각을 갖지 않는다면 가짜뉴스로 인한 개인적, 사회적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짜뉴스가 우리 주변에 늘 존재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정보를 수용할 때는 비판적으로 사고하여야 한다. 주어진 정보가 근거가 있는지, 누가 어떻게 작성하였는지를 확인하여야 한다. 그리고 검증된 정보가 아니라면 그것을 무분별하게 유통하거나 재생산하지 않아야 한다. 서로가 가짜뉴스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반응할 때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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