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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초복’ 앞두고 보양식 찾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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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초복’ 앞두고 보양식 찾아 떠납니다
  • 취재기자 김연우
  • 승인 2022.07.1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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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에 찾아온 '초복', 학교 앞 닭칼국수집도 만석
고물가에 외식보단 집에서 해먹는 가정도 많아
부담스러운 닭 가격··· 올해 '초복'은 슬그머니 넘기기도
최고기온 30도를 웃도는 가운데 초복이 찾아오자 보양식을 찾아 떠나는 시민들이 늘었다. ‘초복’이란 삼복 가운데 첫 번째에 드는 복날로 본격적인 여름이 왔음을 뜻한다. 초복이 오면 여름나기를 준비하는 이유다. 보통 초복은 대략 7월 11일부터 19일 사이에 온다. 이 시기는 소서와 대서 사이가 되므로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 이기도 하다. 15일 초복 하루 전날, 음식점에는 ‘이열치열’을 즐기러 온 시민들이 가득하다. 경성대 앞 닭칼국수 집은 점심 시간대 사람들이 몰렸다. 대기를 위해 줄을 서는 시민들까지 이어지면서 식당은 만석이다. 이날 점심을 위해 칼국수 집에 방문한 경성대 학생 A씨는 “한적했던 닭칼국수 집이 만석인 걸 보니 이번 여름은 확실히 상당히 더운 것 같다”고 말했다.
경성대 앞 언양 닭칼국수 내부 테이블은 만석으로 문 앞에는 대기하는 시민이 있다(사진: 취재기자 김연우).
초복을 하루 앞둔 15일 낮 점심시간을 맞아 경성대 앞의 한 닭칼국수집에서 식사를 하러 온 시민이 자리가 비기를 기다리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김연우).
각자 집에서 보양식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물가가 올라 외식보다는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것. 식당에서 닭 반마리 칼국수가 9000원이라는 걸 감안하면, 사서 만들어 먹는게 훨씬 저렴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대학생 안소민(22) 씨는 가족들과 집에서 백숙을 만들어먹을 계획이다. 안 씨는 “요리가 번거롭긴 하지만 물가상승이 여전히 빠르게 증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외식 가격이나 장을 보는 가격이나 똑같이 비싸서 올해 초복은 그냥 넘어간다고 말하는 시민들도 있다. 닭고기 전문업체 하림 기준, 닭 한마리의 가격은 1만 원이 넘는다. 매장별로 차이는 있지만, 가장 싼 매장도 1만 900원이다. 주부 박헌희(52) 씨는 “초복을 굳이 챙기기에는 닭이 너무 비싸다. 평상시에 치킨 시켜먹는 정도면 만족”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주 장마가 지나면 열대야가 지속될 예정이다. 여름의 시작인 초복부터 열대야가 시작되면서 이상기온에 대한 분석도 주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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