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종이 전단지 사용 중단 '모바일 전단'으로 전면 대체
이마트 '스티로폼 제로' 전략 도입
포장재, 아이스팩 등 친환경 재질로 교체
최근 대형마트들이 친환경 요소를 확대 도입해 ESG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롯데마트가 25년만에 종이 전단지 사용을 전면 중단한다고 10일 밝혔다. 종이 전단지 사용을 중단하고 모바일 전단으로 전면 대체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1998년부터 25년 가까이 종이 전단지를 써왔다. 매주 할인 행사를 알리는 홍보 수단인 전단지는 한 번 보고 폐기된다는 점에서 자원 낭비를 야기했다. 이를 대신해 새롭게 개편된 모바일 전단을 운영한다.
롯데마트는 모바일 전단을 사용함으로써 연간 150톤의 종이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년생 나무 3000그루를 보존하고 탄소배출량 1만 6000kg을 줄이는 효과와 같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전단은 모바일 앱 ‘롯데마트GO’나 매장 내 고지된 QR코드를 스캔해 확인할 수 있다. 매주 목요일 오전 9시에 한 주 소식과 행사 내용을 업로드 한다. 기존 디지털 전단과 달리 디자인을 모바일에 특화된 사이즈로 개편했으며 디자인과 기능을 지속해서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마트는 매장을 재활용품 수거 거점으로 활용하고,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는 등 친환경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마트에서는 올해 설 축·수산 선물세트에 ‘스티로폼 제로’ 전략을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냉장 축산 선물세트 중 약 40%인 15개 품목, 수산 선물세트 중 약 20%인 7개 품목의 포장재를 스티로폼이 아닌 종이재질로 바꿨다.
선물세트에서 스티로폼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분야는 보냉이 필요한 축산, 수산 선물세트다. 이마트는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선호텔 냉장 한우 세트 전품목 및 피코크 횡성축협 한우 구이 세트 4개 상품, 프리미엄 굴비 세트 등 작년 추석 가장 많이 팔렸던 인기 선물세트에 ‘스티로폼 제로’ 전략을 도입했다.
이 전략을 통해 이마트는 올 설 선물세트 판매기간 동안 약 1.5톤의 스티로폼을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외에도 아이스팩 성분을 고분자 폴리머에서 친환경 재질인 물·전분으로 전환했다. 아이스팩 포장재 역시 분리수거가 가능한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인 단일 재질로 변경했다. 포장재 내부 종이도 콩기름 인쇄 용지를 사용했다.
과일세트에도 친환경 포장 방법을 적용했다. 저탄소 한라봉세트를 포함한 이마트 자연주의 만감류 세트 4종을 부직포 가방 대신 실과 종이를 합쳐서 만든 ‘실종이 가방’에 담았다.
이처럼 대형마트들이 앞장서 환경을 생각하는 전략을 도입하여 친환경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