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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부족과 고물가로 인한 2030 청년들의 결혼 포기, 저출산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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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부족과 고물가로 인한 2030 청년들의 결혼 포기, 저출산으로 이어졌다
  • 부산시 강서구 김나경
  • 승인 2023.03.1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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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민국은 인구 감소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이 일명 ‘인구 데드크로스’ 라는 현상을 겪기 시작하면서 문제의 심각성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인구 데드크로스’현상이란 사망자 수보다 출생아 수가 적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21년 2월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 보다 적어지면서 인구 자연 증가가 -3만 3000명으로 첫 인구 데드크로스의 현상이 나타났다.

대한민국의 인구가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다(사진: 통계청 장래 인구추계 캡처).
대한민국의 인구가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다(사진: 통계청 장래 인구추계 캡처).

한국의 인구 감소 주원인으로는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30 청년세대에서의 결혼 기피가 문제가 된 것은 오래된 이야기이다.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가 나날이 증가함에 따라 결혼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 셈이다.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아이를 챙길 시간 보다는 당장의 본인을 챙길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그들의 현 상황이다. 이로 인해 점점 결혼을 미루게 되거나 하지 않는 상황이 오게 된 것이다.

국내 상황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고 있는 다른 나라들도 이에 대해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저출생율에 대해 외신들 또한 우려를 쏟아낸 것이다. 외신들이 바라본 심각성의 원인은 우리가 바라본 원인과 차이가 많이 나지는 않는다. 그들 또한 가족 구성원에 대한 부담과 극심한 압박감,미래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꼽았다. YTN 23년 2월24일 뉴스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인구 문제 연구소 데이비드 콜먼 교수가 인구 감소에 의한 최초 소멸 국가는 한국이라는 섬뜩한 경고를 날리기도 했다. 교수의 말에 반응하듯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0.78명으로 출산율 꼴찌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를 찍게 되었다.

결혼과 부모의 지위에 대한 문화적 태도 또한 한국의 출산 정책에 한 몫을 한다고 생각한다. 성 역할과 가족 역학에 대한 전통적인 기대는 직업을 추구하고 동시에 아이를 갖는 것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게다가, 일부 한국인들 사이에는 아이를 갖는 것이 경제적인 부담이 되고, 이것은 사람들이 가정을 꾸리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하는게 현실이다.

전반적으로, 한국의 출산 정책은 복잡하고 다면적이며, 그것이 직면한 도전들에 대한 쉬운 해결책을 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정부는 저출산의 원인이 되는 근본적인 사회적, 경제적 요인을 해결해야 한다. 청년들을 대상으로 결혼에 대한 현실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제안하는 의견을 모은 뒤 이에 맞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책을 하나씩 현실에 맞춰 바꿔나가면 언젠가 한국 사회와 맞는 정책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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