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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발생하는 온열질환 열사병과 열탈진...질환에 맞는 대처와 온열질환 예비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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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발생하는 온열질환 열사병과 열탈진...질환에 맞는 대처와 온열질환 예비책 필요
  • 취재기자 이창현
  • 승인 2023.07.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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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발생하는 온열질환 생명을 해칠 수도 있어
열사병과 열탈진 발병 원인이 달라 응급조치 방법도 차이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람들 사이에서 양우산 인기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무더위로 인해 발생하는 온열질환이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2023년 온열질환 응급감시체계 신고현황에 따르면, 5월 20일부터 7월 23일까지 병원에 방문한 온열질환자가 734명, 사망자 3명이 발생했다. 최근 무더위에서 무리하게 일하다 온열질환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사람들이 온열 질환의 위험성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대형마트 코스트코에서 폭염 속에서 일하다가 온열 질환으로 20대 노동자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서 온열질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늘었다. 대학생 김광원(23, 부산시 동래구) 씨는 “요즘 날씨가 말도 안 되게 더운데 온열질환을 조심해야겠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온열질환으로는 열사병과 열탈진이 있다. 두 질환은 발생 원인과 증상이 다르다. 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가 외부의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상실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열사병은 열에 의해 발병하기에 햇빛이 없는 무더운 실내에서도 발병할 수 있다. 다발성장기손상 및 기능장애 등의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고 치사율이 높아 온열질환 중 가장 위험한 질환이다. 열사병은 의식장애와 혼수상태, 40도 이상의 체온, 심한 두통, 메스꺼움과 현기증이 주요 증상이다. 열탈진은 흔히 일사병이라 부르는 병으로 열사병과는 다르게 여름철 햇빛을 많이 받아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에 발병한다.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리며 열사병과는 다르게 차고 젖은 피부가 특징이다. 또한 체온은 크게 상승하지 않으며 극심한 무력과 피로, 현기증과 구토 증상을 보인다. 열사병과 열탈진의 증상을 구분해 응급조치해야 한다. 열사병은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증상이 보이는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또한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환자의 옷을 느슨하게 하고 환자의 몸을 시원한 물에 식히거나 부채나 선풍기로 식혀야 한다. 또한 의식이 없는 환자는 음료를 마시게 하면 안 된다. 열탈진은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겨 휴식을 취해야 한다.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므로 물이나 이온 음료로 수분 보충을 해야 한다. 다만, 이온 음료의 경우 과당 함량이 높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회복되지 않으면 병원에 가서 진료받아야 한다. 폭염의 날씨로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개인 건강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여름철 가장 더운 시간대는 낮 12시~오후 5시이므로 이 시간대에 야외 작업이나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또한 몸에 딱 붙지 않는 옷, 밝은색의 옷을 입고 외출 시 양산이나 모자를 사용해 햇볕을 차단해야 한다. 최근 장마와 폭염으로 인해 양우산이 사람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양우산은 우산의 방수 기능과 양산의 자외선 차단 기능을 모두 가진 것이다. 양우산의 겉감은 햇빛을 반사하는 밝은색을, 안감은 햇빛을 흡수하는 검은색이 좋다. 직장인 김정재(26, 부산시 사하구) 씨는 “이번에 양우산을 구매했는데 너무 좋다. 양우산은 외출할 때 필수품"이라고 말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무리한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무리한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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