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m의 쾌적한 병상 간격, 일반 시민도 이용 가능
물리치료사가 직접 '침상 옆 치료' 서비스가 강점
부산에 처음으로 보훈 요양병원이 생긴다. 전국 보훈병원 중에서는 서울과 광주에 이어 세 번째로 개원하는 요양병원이다.
국가보훈부 (이하 보훈부)는 15일 오후 2시 30분, 부산 사상구 부산보훈요양병원 1층에서 강정애 보훈부 장관을 비롯한 보훈 단체장과 보훈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요양병원 개원식과 함께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원식에서 강 장관은 “보훈부의 행사는 애국가와 경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꼭 진행하는데, 그런 국가유공자분들을 모시는 병원을 마련하게 돼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국가유공자분들의 마음까지도 보살필 수 있는 병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업비 452억 원이 투입된 부산보훈요양병원은 지난 2021년 착공했으며 지하 1층과 지상 5층의 규모다. 지하 1층에는 물리치료실, 지상 1층에는 진료실과 행정실 등이 있다. 지상 2층부터 4층까지는 6인실 병동과 샤워실, 목욕실과 간호사실을 갖춰 환자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특히, 병상 간 거리를 1.5m 이상 확보한 180병상을 마련해 보훈 가족을 비롯한 부산·울산·경남 지역주민에게 최적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보훈부에 따르면, 재활에 필요한 전문시설과 장비가 구비돼있는 물리치료실뿐만 아니라, 물리치료사가 직접 환자를 방문해 치료하는 ‘침상 옆 치료(bed-side)’ 서비스를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도 병행할 계획이다.
강 장관은 “국가유공자분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양질의 보훈 의료 체계를 갖춰나가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훈부는 올해 10월 대구보훈병원에 재활센터 완공을 앞두고 있고 2028년까지 5년간 사업비 478억 원을 투입해 중앙보훈병원과 광주보훈병원의 의료환경을 개선하는 등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