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바가지 택배요금에 소비자들 분통..."최저가로 현혹, 사기 아니냐" / 이령희 기자
요즘은 인터넷 검색창에 원하는 상품 이름과 ‘최저가’란 단어를 치면 쇼핑몰별 최저가를 담은 사이트가 나열돼 소비자들은 한눈에 상품가격을 비교할 수 았다. 때문에 소비자는 최저가 제품을 검색해 물건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지만, 나중에 청구서를 받아들고 깜짝 놀라는 일이 적지 않다. 과도하게 비싼 택배비가 보태져 있어 소비자들은 사실상 사기에 가깝다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인터넷상의 '최저가 판매'는 '최저가'란 단어가 붙으면 일단 클릭하게 되는 소비자의 심리를 겨냥해 고객을 끌어들이려는 마케팅. 인터넷 포털 상에서도 최저가 상품은 인터넷 종합 쇼핑 창의 맨 위에 있으며, ‘최저가 사러 가기’라는 배너만 누르면 자동으로 그 쇼핑몰로 들어가게 되는 구조다. 그러나 막상 들어가 보면 구매 시 부과되는 택배비가 어마어마하다. 이 때문에 최저가지만 과도하게 매겨진 택배비 때문에 물건 구매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대학생 이모(22) 씨는 운동화를 사기 위해 여러 매장에서 알아보던 중 인터넷 ‘운동화 최저가’를 쳐보다가 기존 가격보다 약 50%나 저렴한 운동화를 발견했다. 그는 상품을 구매하려고 했지만, 4만 2,500원에 판매하는 운동화에 택배비 5만 원이 보태져 총 결제약이 9만 2,500원이나 됐다. 이 씨는 “판매가보다 더 비싼 택배비는 말이 안 된다”며 “일부러 판매가를 최저로 낮춰 검색 시 맨 앞에 보이려는 판매자의 꼼수인 것 같다”고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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