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성, 편의성 간편한 소포장 1인분 쌀 눈길
GS25는 장보기 편리한 ‘신선 강화형 매장' 확대
편의점 ‘CU’가 여주시 농협조합과 함께 업계 최초로 150g 소포장 1인분 쌀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CU는 이번 소포장 쌀을 조선 시대 수라상에도 올랐던 여주의 ‘진상미(進上米)’라고 소개했다. 가로 9cm, 세로 16.5cm의 진공 압축방식으로 부피를 줄였으며, 해당 상품의 뒷면을 양쪽 엄지로 누르면 세척된 쌀이 나와 곧바로 조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 휴대성과 편의성을 함께 높였다고 덧붙였다.
취사 시 약 300g의 쌀밥으로 조리되는데 이는 햇반 등 NB 즉석밥의 기본 용량인 210g보다 약 40%가 많은 1.5~2인분 용량이며, 가격은 개당 1500원으로 6월 한 달간 2+1 증정 행사도 진행된다.
CU는 이번 상품의 출시배경을 ‘고객 편의성 향상’ 및 ‘쌀소비량 향상’ 2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지난해 총 20여 종의 자사 쌀 상품 중 5kg 이하 소용량 상품의 매출 비중이 65.8%를 기록했으며, 이에 인기가 높은 소용량 쌀을 출시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한다.
한편, 1~2인 가구가 늘어 마트 대신 소규모 포장이 강점인 편의점으로 장보기 채널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편의점 업계도 각자의 방법으로 신선 제품 역량을 강화하는 추세이다.
GS25는 올해 들어 농·축·수산 신선식품 및 즉석식품과 냉장식품 등 장보기 관련 식품군이 일반 편의점보다 500배 많은 ‘신선 강화형 매장(FCS·Fresh Concept Store)’를 올해 안에 최대 1000개까지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외에도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4월에는 경상북도, 6월에는 경상남도 거창군과 농수산물 유통 활성화 MOU (업무협약)을 맺었다.
CU의 이번 상품출시 역시 이런 흐름을 따라가려는 시도이다. 올해 2월에는 ‘삼겹살 데이(3/3)’를 겨냥해 삼겹살과 목살 등 정육 상품을 500g의 소포장 형태로 선보였고 1~2인 가구를 겨냥한 통 수박과 조각 사과 등 소용량 컵 과일 상품도 출시했다.
BGF 리테일 가공식품 팀 관계자는 “최근 1·2인 근거리 쇼핑족을 위한 정육, 과일, 채소 등 소포장 상품의 니즈가 급증해 업계 최초로 고품질의 쌀을 낱개로 구매할 수 있는 소포장 형태로 출시했다”라며 “CU는 앞으로도 장보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