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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북두칠성 도서관’, 여름철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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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북두칠성 도서관’, 여름철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 취재기자 최동현
  • 승인 2024.07.0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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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칠성 별자리를 모티브로 설계된 사설 도서관
협성종합건업 정철원 사장이 만든 복합문화공간
7월 31일까지 협성독서왕 독후감 공모전 진행
북두칠성은 큰곰자리의 일부로 북반부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다. 일곱 개의 별이 모여 이루고 있는 모양이 다른 별자리보다 유난히 아름답고 신비로운 느낌을 줘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부산에 위치한 ‘북두칠성 도서관’이 다른 도서관들보다 유난히 아름답고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북두칠성이라는 이름에서 오는 느낌뿐만은 아니다. 북두칠성 도서관은 협성종합건업 정철원 사장의 지역 사랑과 독서에 대한 애정이 녹아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정철원 사장은 독서의 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다. 정철원 사장은 본인의 회고담에서 “거제의 바닷가 출신인 나는 상고를 나와 일찍이 사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대학 대신 사업을 택한 나는 수많은 책을 읽으며 삶의 방향과 사업의 지혜를 얻었다”며 “내겐 책이 대학이었다. 책이 아니었으면 오늘의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독서에 대한 사랑을 아끼지 않았다. 정철원 사장은 2010년 협성문화재단을 설립해 ‘협성독서왕’, ‘북튜버’, ‘뉴북프로젝트’등의 다양한 문화 사업을 펼쳐왔다. 이어 다양한 문화사업을 펼쳐오다 지식과 감성 그리고 상상력을 담아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북두칠성 도서관을 2021년 5월 3일에 개관했다. 북두칠성 도서관은 이름처럼 별자리 모양을 모티브로 설계됐다. 도서관이 지향하는 일곱 개의 주제를 담은 ‘테마서가’와 그 외 여러 장르로 분류된 서가에는 총 1만5천 권에 달하는 책으로 구성돼 있다. 테마서가 옆에 위치한 ‘책오름 광장’은 계단 형식의 서가로, 계단 층마다 앉아서 편하게 독서할 수 있는 공간이다.
북두칠성 도서관의 구조를 볼 수 있는 자료, 동그란 구조로 만들어진 서가 7개가 북두칠성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자료: 북두칠성 도서관 공식 홈페이지 제공).
북두칠성 도서관의 구조를 볼 수 있는 자료, 동그란 구조로 만들어진 서가 7개가 북두칠성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자료: 북두칠성 도서관 공식 홈페이지 제공).
계단에 앉아 편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책오름 광장의 모습(사진: 취재기자 최동현).
계단에 앉아 편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책오름 광장의 모습(사진: 취재기자 최동현).
북두칠성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도 진행된다. 유료인 프로그램과 무료인 프로그램이 있다. 7월 중에는 향수 만들기, 퍼스널컬러 알아보기, 와인 입문하기 등의 유료 프로그램과 영어 선생님과 함께 동화 읽기, 영어단어 게임하기, 미술 창작 교실 등의 무료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월마다 가수들이 도서관에 방문해 유료 또는 무료로 진행하는 콘서트 프로그램도 있다. 7월의 콘서트는 아직 안내되지 않았다. 프로그램과 콘서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북두칠성 도서관 공식 홈페이지(book7library.c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북두칠성 도서관은 멤버십 제도도 있다. 북두칠성 도서관의 ‘폴라리스멤버십’은 ‘북두칠성도서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해 온라인 가입을 할 수 있다. 오프라인은 북두칠성 도서관 안내데스크에 문의 후 가입할 수 있다. 상시 가입 가능한 북두칠성 도서관 멤버십은 6개월의 5만5천원의 가입비를 지불하면 멤버십 가입이 가능하다. 멤버십에 가입하면 북두칠성 도서관의 오리지널 굿즈를 선물로 준다. 대출 권수도 1회 2권, 6개월 동안 최대 50권까지 대출이 가능해진다. 도서관 카카오톡으로 대출 예약도 가능하다. 생일에는 책에서 선정한 좋은 글귀와 함께 축하의 마음을 담아 생일 카드 메시지도 보내준다.
1층에서 바라본 테마서가의 모습(사진: 취재기자 최동현).
1층에서 바라본 테마서가의 모습(사진: 취재기자 최동현).
북두칠성 도서관은 그리 크진 않다. 북두칠성처럼 입이 벌어질 만큼 아름답고 웅장한 별자리 모양의 도서관을 기대했다면 아쉬움을 느낄 것이다. 아파트 건물에 위치하다 보니 대규모로 만들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소규모이기 때문에 편하게 다가온다. 게다가 주민들이 거주하는 아파트다 보니, 대규모로 지어졌으면 오히려 거주민들보다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아왔을 것이다. 모든 걸 고려해 만들어진 북두칠성 도서관은 거주민들에게도, 관광객들에게도, 도서관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큰 만족을 준다.
북두칠성 도서관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첫 모습(사진: 취재기자 최동현).
북두칠성 도서관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첫 모습(사진: 취재기자 최동현).
도서관의 중간 지점. 안으로 들어가서 볼 수 있게 만들어진 서가의 모습이 보인다(사진: 취재기자 최동현).
도서관의 중간 지점. 안으로 들어가서 볼 수 있게 만들어진 서가의 모습이 보인다(사진: 취재기자 최동현).
북두칠성 도서관은 쉼터다. 아파트 내에 위치하다 보니 더욱 사람들을 위한 쉼터처럼 느껴진다. 도서관의 조명도 쨍하게 밝은 빛이 아니라, 은은하게 나를 덮는 햇살 같아 따뜻함이 느껴진다. 그리 크지 않은 도서관을 천천히 걸어 다니며 구비된 책들을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편한 곳에 앉는다. 손으로 책장을 넘기며 점점 나만의 세상으로 빠져든다. 도서관과 책과 나는 한 몸이 돼 내 머릿속에서 그들의 세상을 엿보기도 하고, 나만의 세상을 만들기도 한다.
가운데 테마서가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모습. 노트북을 이용하거나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책상의 모습과 서가의 모습이 보인다(사진: 취재기자 최동현).
가운데 테마서가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모습. 노트북을 이용하거나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책상의 모습과 서가의 모습이 보인다(사진: 취재기자 최동현).
아이들을 위한 자리 ‘꿈틀이방’도 마련돼 있다(사진: 취재기자 최동현).
아이들을 위한 자리 ‘꿈틀이방’도 마련돼 있다(사진: 취재기자 최동현).
협성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독후감 공모전 ‘협성독서왕’은 수상작들을 모아 책으로 펴낸다. ‘협성독서왕 수상작품집’은 협성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hscf.co.kr)에서 보거나, 북두칠성 도서관에서 실물 책으로 볼 수 있다. 독후감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은 주최사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만 읽는 게 일반적인데, 협성독서왕은 그렇지 않다. 책으로 수상 작품들을 읽어보니 그들의 감상이 깊게 내 안으로 스며드는 것처럼 느껴졌다. 수상 작품들은 정말 잘 써졌고 어떤 글은 전문적인 문학평론과 비슷하게 느껴졌다. 중·고등학생들의 수상 작품은 책 너머까지 순수함이 묻어나와 독자들을 미소 짓게 만든다.
협성독서왕 코너가 따로 마련돼 있다. 협성독서왕 수상작품집과 아래에 공모전 지정 도서가 보인다(사진: 취재기자 최동현).
협성독서왕 코너가 따로 마련돼 있다. 협성독서왕 수상작품집과 아래에 공모전 지정 도서가 보인다(사진: 취재기자 최동현).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총상금 9천500백만 원 상당의 올해 협성독서왕 독후감 공모전은 7월 31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11세 이상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독후감 응모자가 많거나 수상자가 있는 초·중·고등학교는 우수학교로 선발될 수 있다. 협성독서왕 독후감 공모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북두칠성 도서관이나 협성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나 전화 문의(070-8693-0897)를 통해 알 수 있다.
협성독서왕 독후감 공모전은 지난 1일부터 시작해 7월 3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자료: 북두칠성 도서관 공식 홈페이지 제공).
협성독서왕 독후감 공모전은 지난 1일부터 시작해 7월 3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자료: 북두칠성 도서관 공식 홈페이지 제공).
부산 동구에 위치한 협성 마리나 G7 아파트에 위치한 북두칠성 도서관은 접근이 쉽다. 차를 가지고 올 경우 아파트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부산역에서 하차해 15분 정도 걸어가면 북두칠성 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북두칠성 도서관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화요일은 정기 휴관일이며, 임시 휴관은 북두칠성 도서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안내되므로 확인 후 방문하길 바란다.
북두칠성 도서관의 정문(사진: 취재기자 최동현).
북두칠성 도서관의 정문(사진: 취재기자 최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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