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만에 처음으로 서부산에서 단독 개최
동부산 비해 부진한 서부산 해수욕장 활성화 취지
‘나이트 풀파티’ 등 다채로운 여름 프로그램 준비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종합관광축제인 ‘부산바다축제’가 오는 26일 개막한다. 축제는 28일까지 사흘간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열린다
바다축제는 석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다대 불꽃쇼’와 젊음과 열정을 발산할 수 있는 ‘나이트 풀파티’를 시작으로, 한여름 다대포 바다의 매력에 첨벙 빠져들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다.
26일 개막행사에는 다대 불꽃쇼와 나이트 풀파티가 준비되어 있다. 다대 불꽃쇼는 일몰 명소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일몰 황금시간대에 진행되며 추억을 주제로 저녁 8시부터 약 22분간 밤하늘을 빛낼 예정이다.
다대포에서 처음 개최되는 ‘나이트 풀파티’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다대포해수욕장의 인공풀장을 활용해 올 스탠딩 공연으로 진행된다. 힙합 뮤지션 스윙스, 한요한, 비오, 폴블랑코가 출연해 뜨거운 힙합의 열기를 전할 예정이다. 백사장 한쪽에서는 낭만 가득한 부산 밤바다를 배경으로 다대포 해변 포차에서 맥주, 하이볼 등 다양한 주류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선셋 요가와 선셋 서핑, 반려견과 함께하는 '별바다 부산 댕댕서핑’, DJ 분수 파티, 워터 스테이지, 캠크닉 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다.
이번 ‘부산바다축제’는 28년 만에 처음으로 서부산에서만 열린다. 해수욕장 방문객이 전국적으로 줄고 있는 가운데 동부산권 해수욕장은 매년 예년 수준을 유지하며 선전하고 있으나, 서부산 내 다대포해수욕장 이용객은 코로나19 전의 이용객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부산바다축제는 피서철마다 동부산에 몰리는 관광객을 서부산으로 분산해 휴가철 지역 관광산업 균형발전을 꾀한다는 취지로 볼 수 있다. 1966년 시작한 부산바다축제는 그간 부산 동·서 지역에서 모두 개최했다. 하지만 서부산의 해수욕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는 행사를 다대포에서 집중 개최하기로 부산시는 결정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해양영화제와 바다축제 등 여름 축제가 잇달아 열리고 있다. '2024 국제해양영화제'는 오는 19~21일 부산 영도구 복합문화공간 피아크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선을 넘다: 바운드리스 오션(Boundless Ocean)'을 주제로 11개국에서 초청한 장·단편 해양영화 27편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