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14일까지 34개국 113편 영화 상영
다양한 클래스와 강연 및 포럼, 놀이 및 체험도 가능
부산시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어린이와 청소년의 영상 문화 축제인 ‘제19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이하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화제는 10일부터 5일간 영화의전당, 유라리광장 및 BNK 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에서 진행된다. 이 영화제는 부산시가 후원하고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가 주최·주관한다.
이번 영화제 기간에는 총 34개국 113편(장편 30편, 단편 83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이 중 80편은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이번 영화제는 지난해보다 신작의 밀도가 높아졌으며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성장의 고통과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로 채워졌다.
개막작은 해외 영화제에 초청받은 파트릭 보아빈(49, 캐나다) 감독의 ‘별의 메아리’라는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별의 메아리는 어린 형제에게 갑자기 일어난 사고로 인해 벌어지는 모험과 성장의 이야기로, 상실과 애도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특히, 올해는 ‘비키(Busan International Kids & Youth, BIKY) 클래식’ 상영작을 심도 있게 이야기하는 ‘비키 클래스’와 ‘비키 포럼’, ‘스페셜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신설돼 운영된다. 올해 신설된 비키 클래식은 어린이·청소년 영화사에 이정표를 세운 감독의 특별전이다. 이처럼 특별 프로그램 이벤트를 늘려 상영작을 보고 마는 것에 그치지 않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 극장 밖에서는 흥미로운 체험 공간과 푸드트럭으로 꾸며진 ‘비키 놀이터’가 밀도 있게 준비됐다.
개막식은 10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렸다. 박형준(64) 부산시장을 비롯해 하윤수(62) 부산시 교육감, 영화제 관계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형준 시장은 “‘달라도 좋아’라는 슬로건 아래 5일간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세계 각국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길 바란다”며 “사람과 세상을 보는 시선을 더 넓게 키워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상영작, 시간표 등 영화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공식 홈페이지(biky.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영작 예매는 영화의 전당 공식 홈페이지(dureraum.org)와 애플리케이션, 현장에서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사무국(051-743-7652)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