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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육아 예능프로 인기 수직 상승...젊은이들, "나도 아이 낳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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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육아 예능프로 인기 수직 상승...젊은이들, "나도 아이 낳고 싶다"
  • 취재기자 이슬기
  • 승인 2016.11.22 15: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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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보건협회 설문조사, “예능프로 출산 장려에 도움" 63.7%...가족친화형 프로 늘려야 / 이슬기 기자
인구보건협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63.7%가 육아 예능프로그램을 보면서 아이를 낳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KBS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캡쳐)
주말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육아 예능 프로그램. 예측할 수 없는 아이들의 엉뚱함과 귀여운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육아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이들은 각종 CF를 섭렵할 만큼 큰 인기를 얻기도 하는데, 이런 육아 예능프로그램은 국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인구보건협회의 ‘2016년도 제2차 저출산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63.7%가 육아 예능프로그램을 볼 때 아이를 낳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3일에 걸쳐 전국의 20~50대 남녀 91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의 육아 예능프로그램을 보고 아이를 낳고 싶은 생각이 드는지에 대해 조사 대상자의 63.7%가 ‘그렇다,’ 36.3%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아이를 낳고 싶은 생각이 드는 장면으로는 대상자의 44.7%가 ‘화목한 가정의 모습’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0.2%가 '아이와 함께 노는 모습,‘ 17%가 ’가족여행 모습‘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아이를 낳기 싫은 생각이 드는 장면으로 조사 대상자의 31%가 ‘육아 갈등으로 부부가 다툴 때’를 꼽았고, 23.3%가 ‘일·가정 양립이 어려울 때,’ 18.6%가 ‘시댁, 처가 등 가족 간 갈등’ 장면이라고 응답했다. 대학생 박지수(21, 부산시 동래구) 씨는 일요일마다 육아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본다. 박 씨는 “나는 아이를 하나만 낳고 싶다고 평소 생각했는데 송일국과 삼둥이를 보면서 함께 커가는 형제가 많으니 부모와 아이들 모두가 행복해 보였다”며 “삼둥이를 보고 다자녀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반면 육아의 좋은 모습만 비춰진다는 의견도 있다. 주부 김영희(49, 부산시 동래구) 씨는 “육아를 시작하면 예능프로그램 속에서 나오는 좋은 모습 말고도 어려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좋은 면만 보고 육아를 쉽게 생각하는 초보 부모들이 있을까 걱정이지만 저출산 시대에 예능프로그램이 도움이 된다는 점은 좋다”고 말했다. 인구보건협회 손숙미 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육아 예능 프로그램이 아이를 낳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제 방송 프로그램도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족친화 콘텐츠를 개발하여 출산친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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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알에스 2016-12-04 23:14:35
육아예능이 출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계기를 주는 건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