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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수요일' 김부겸 김영춘 도종환 김현미 현역불패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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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수요일' 김부겸 김영춘 도종환 김현미 현역불패 이어갈까?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7.06.11 2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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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의혹제기보다는 정책 및 자질 검증 예고 / 정혜리 기자
김부겸·김영춘·도종환·김현미 후보자(시계방향) (사진: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 4인방의 인사청문회가 수요일인 오는 14일부터 열린다.

이번 인사청문회 무대에 오르는 4인방은 행정자치부 장관 김부겸(대구 수성갑)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 김영춘(부산 부산진갑)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종환(충북 청주시흥덕구) 의원,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경기 고양시정) 의원이다.

현재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이 야권의 반대로 임명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현역 의원 4인방은 큰 진통 없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것이라는 청와대와 여당의 기대가 크다.

현직 의원인 만큼 야당 의원들과 국회에서 함께 지내왔고 선거를 통해 재산 공개와 국민의 검증이 이미 확인됐다는 것. 또 2000년 고위 공직자 인사청문제도가 도입된 이후 25명의 현역의원이 청문회를 가졌지만 낙마사례는 전무하다.

야당도 의혹 제기보다는 정책 및 자질 검증을 준비하고 있다.

4인방 인선 발표 당시 자유한국당은 “야당 무시 처사”라고 비판한 바 있다. 김성원 대변인은 “국회의원 출신 장관인선 발표한 것은 일단 소나기를 피하고 보자는 의도”라며 “국회의원 출신이라고 검증의 예외가 될 수는 없다. 국회 청문회 과정을 통해 후보자 자질과 능력, 도덕성을 확실하게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논평했다.

국민의당도 “청문회를 허투루 할 수 없다”고 나섰다. 김유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현역 의원들은 수차례 검증을 통해 유권자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비정치인들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현역 의원 불패 신화’라는 말을 두고 “당연한 얘기지만 예외 없는 규칙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부디 대통령이 공언한 인사 원칙에 부합하는 후보자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른정당도 정책 역량을 검증한다는 입장. 조영희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논공행상 논란이 생길 여지는 없는지 봐야할 것”이라며 “후보자들의 도덕성과 정책 능력 두 가지를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4인방 청문회를 앞두고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네이버 회원 7103****는 “현역 의원 중에 저분들은 평상시 행동으로 볼 때 치부가 별로 없을 듯”이라며 “이 세 사람의 결과로 현역들이 똥구덩인지 아닌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kshk****는 “탕평책의 일환으로 아직 후보자 내세우지 않은 미결정 2~3명 장관급은 야당에서 한 명씩 추천받아 밀도 깊은 청문회 해보는 것도....”라고 말했다. sunn****는 “현재 여야 모두 국회의원부터 청렴한지 인사청문회하자!”고 비판했다.

직장인 윤지만(49, 부산시 서구) 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 뽑으면서 심혈을 기울이지 않았겠나”라며 “청문회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직장인 최규연(28, 부산시 부산진구) 씨는 “여당 현역 의원만 뽑으니 야당들이 이를 가는 것 아니냐”면서도 “야당 의원을 고르라고 한다면 인물이 없기는 하다”고 말했다. 주부 김숙자(57, 부산시 영도구) 씨는 “서로 봐주는 것 없이 정책 검증, 인물 검증 똑바로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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