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달 궤도 진입, 3일 오전 착륙...무인로봇 탐사차가 달 표면 조사 착수 / 신예진 기자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嫦娥) 4호가 역사를 새로 썼다. 창어 4호는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 착륙에 성공한 탐사선으로 기록됐다.
3일 중국 CCTV등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창어 4호는 베이징 현지시각으로 3일 오전 10시 26분에 달 뒷면의 동경 177.6도, 남위 45.5도 부근에 착륙했다. 창어 4호는 지난달 8일 중국 쓰촨(上海)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3호 로켓에 실려 발사돼 같은 달 12일 달 궤도에 진입했다.
달의 뒷면에 착륙한 창어 4호는 11시 40분께 통신 중계 위성 ‘췌차오(鵲橋, 오작교)’를 통해 첫 사진을 지구로 전송했다. 착륙 14분 후다. 창어 4호의 목표 착륙 지점은 달 뒷면 남극 근처에 있는 폭 186㎞의 폰 카르만 크레이터다.
중국은 지난 2013년부터 달 뒷면 탐사를 프로젝트에 나섰다. 당시 달 탐사 차량인 ‘옥토끼(玉兎)’를 싣고 창어 3호의 착륙에 성공했다. 그러나 달 뒷면 탐사는 이뤄내지 못했다. 따라서 달의 뒷면에 탐사선이 착륙한 것은 인류 역사상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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