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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맞는 화장법 알려줍니다...‘뷰티 유튜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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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맞는 화장법 알려줍니다...‘뷰티 유튜버’ 인기
  • 취재기자 조민영
  • 승인 2015.06.15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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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화장품 정보, 나만의 메이크업 노하우 등 동영상 올려

 

▲ 유튜브에 올라온 유튜버들의 메이크업 영상(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연예인 메이크업,’ ‘데일리 메이크업,’ ‘남자 친구가 좋아하는 메이크업’과 같이 유튜브를 통해 화장 방법과 화장품 정보를 알려주는 국내 뷰티 유튜버(beauty youtuber)가 인기를 얻고 있다.

뷰티 유튜버란, 개인이 유튜브에 화장품 정보, 화장 기술, 자신만의 화장 노하우를 동영상으로 찍어 올리는 활동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외국 뷰티 유튜버의 인기가 많았지만, 우리와 생김새가 다르고, 피부 특징이 달라 인기가 크지 못했다. 이후, 우리나라 사람들의 얼굴에 맞는 화장품과 화장법을 알려주는 국내 뷰티 유튜버가 많이 생겨났다. 현재는 유튜브 동영상 조회 수가 수백만이 넘는 국내 뷰티 유튜버들이 나타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뷰티 유튜버들은 자신이 한 메이크업에 ‘여신 메이크업,’ ‘수지 메이크업’과 같이 이름을 붙여, 제목과 걸맞은 화장품을 사용하는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도 한다. 평소 뷰티 분야의 유튜브를 즐겨보는 대학생 박보람(21, 부산 수영구 광안동) 씨는 뷰티 유튜버들로부터 화장 정보를 얻고 있다. 그녀는 “가끔 색다른 화장을 해보고 싶을 때 유튜브를 보면서 따라해 본다”고 말했다.

또한, 뷰티 유튜버들은 토니모리, 에뛰드, 더페이스샵,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등과 같이 값이 싼 화장품 가게들, 일명 ‘로드샵(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장품 가게)’에서 화장품을 사용하고, 기능과 성능에 대해 동영상을 찍어 보여주며, 평가해 준다. 그리고 로드샵 제품과 고가 화장품을 비교하여, 고가 화장품 사기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고가 제품과 비슷한 제품을 로드샵 제품에서 찾아 정보를 알려주기도 한다. 로드샵 화장품 구매를 자주 하는 대학생 임지혜(21, 부산시 수영구 망미동) 씨는 “비싼 화장품을 사기엔 부담스러운데 유튜브를 보면 비싼 화장품과 비슷한 기능을 가진 로드샵 제품들을 알 수 있어서 좋다”며 “소비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화장품 회사와 콜라보한 유튜버(사진: 에뛰드, 미미박스 홈페이지 캡처)

뷰티 유튜버들이 메이크업 영상에 사용한 화장품이 구독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의도치 않게 홍보가 되자, 화장품 회사들은 뷰티 유튜버와 손을 잡고 유튜버의 이름으로 화장품을 출시하는 경우도 있다. 에뛰드와 뷰티 유튜버 포니가 함께 제작한 ‘play 101 펜슬’ 화장품과 미미박스와 뷰티 유튜버 4인(김다영, 경선, 연두, 소영)이 함께 제작한 ‘미미뷰티’ 화장품이 그 예다. 한 화장품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정모(23) 씨는 “자주 뷰티 유튜브를 즐겨 보는데 가게에 오는 사람들을 보면 유튜버들이 추천해주는 상품이 잘 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뷰티 유튜버들은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과 함께 일반인들과도 소통한다. 여기에서 뷰티 유튜버들은 일반인들에게도 메이크업 영상에 사용한 화장품 정보를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요즘 어떤 화장품이 좋은지 사람들과 공유하며, 친구같이 친밀하게 SNS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

뷰티 유튜버 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대학생 이유진(23) 씨는 “처음엔 취미 생활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재밌다”며 “더 많은 사람과 뷰티 이야기를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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