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는 경찰 출두...팬들, 범죄온상이라며 비난 폭주 / 신예진 기자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불거진 폭행 사건이 마약 사건으로 번졌다. 버닝썬의 이문호(28) 대표가 마약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갑작스레 김무성 의원 사위의 마약 전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무성 의원의 사위 이모(42) 씨의 마약 논란은 최근 구속된 버닝썬 직원 조모 씨와 관련이 깊다. 이 씨는 몇 년 전 마약 혐의로 기소됐다. 이 씨는 당시 2011년 12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총 15차례 코카인, 메트암페타민(필로폰), MDMA(엑스터시), 대마 등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결국 2015년 2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받았다.
이 씨에게 이같은 마약을 판매한 인물이 바로 버닝썬 직원 조 씨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조 씨는 2014년 5~6월 이 씨에게 코카인, 필로폰 등을 판매했다. 심지어 2014년 5월 3일엔 이 씨와 코카인을 함께 투약했다. 마약이 오간 장소는 강남 소재 클럽 세 곳과 인근 주차장이었다. 투약은 클럽 화장실이나 강원도의 고급 리조트에서 이뤄졌다. 조 씨는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이 대표 역시 마약 논란에서 발을 빼기 어렵게 됐다. 지난 26일 MBC <뉴스데스크>는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이 대표의 머리카락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원(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마약류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이 대표에게 출국 금지 명령을 내리고 그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 대표는 그간 마약 유통과 투약 의혹을 모두 부인해왔다. 그는 세 차례 검찰 조사는 물론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마약 문제에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 8일 인스타그램에 “내가 마약하는 직원, 손님들을 일일이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나를 비롯해 내 주변 누구도 약을 판매 및 유포한 사실이 없다. 마약 의혹이 사실이라면 클럽 문을 닫겠다. 루머에 흔들리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그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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