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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벵 승리 밤샘 경찰 조사..."필리핀 억대 파티" 또다른 추문에 팬심은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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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벵 승리 밤샘 경찰 조사..."필리핀 억대 파티" 또다른 추문에 팬심은 '절레절레'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9.02.28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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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변호인 측 "마약 1차 검사 '음성'"...YG 문서 파쇄 의혹도 불거져 / 신예진 기자
그룹 빅뱅의 승리(이승현, 29)가 연일 한국을 시끄럽게 만들고 있다. 룸살롱 여성들을 동원해 초호화 생일파티를 열고,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소속사가 파쇄차를 부른 사실 등이 드러나면서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승리는 앞서 27일 오후 9시 경찰에 자진 출석해 8시간 30분가량 밤샘 조사를 받았다. 그는 성접대 의혹과 마약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승리는 이날 마약 투여 혐의 조사를 위해 소변과 머리카락을 경찰에 제출했으며, 1차 현장 조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승리 측 변호인이 밝혔다. 승리 측 변호인은 여러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현장 1차 조사 결과 문제없는 음성반응이 나왔다. 모발에서는 2~3년 전 기록까지 나오기 때문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넘겨졌으니 1~2주 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안다”고 했다.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아 숨을 고르기도 전에 승리는 또 다른 문제들에 봉착했다. 우선 승리가 경찰 조사를 받는 동안 진행된 YG의 ‘파쇄 작업’이다. 28일 조선일보는 이날 새벽 6시 50분께 YG엔터테인먼트의 사옥에 기록물 파쇄 업체의 차량이 들어가 두 시간에 걸쳐 박스, 트렁크 등 수십 개의 물품을 옮겼다고 보도했다. 파쇄차는 물건을 싣고 경기도 고양시로 떠났으며, 고양시에는 서류,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전문적으로 물건들을 파쇄하는 파쇄 공장이 있다고 한다. 파쇄 업체의 이런 움직임은 승리가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고 중 진행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YG가 승리를 도와 증거 인멸을 시도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YG는 “매월 혹은 매 분기별로 실시하는 정기적인 문서 파쇄 작업”이라고 해명하며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의심의 눈초리는 여전하다. 한 네티즌은 “경찰 조사 직후 새벽에 파쇄차 불러 대량의 자료를 없앴는데 늘 있던 일이라니. 거기 직원들은 24시간 근무인가?”라고 비꼬았다. 또 다른 네티즌도 “이 상황과 이 논란 속에서 굳이 정기적인 문서 파쇄를 할 이유가 있나? 아니면 해야만 할 이유가 있었나? 오해하지 말라고 하면서 오해할 짓만 골라서 한다”고 했다.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승리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 더 팩트 이동률 기자, 더 팩트 제공).
승리의 약 6억짜리 초호화 생일파티도 화제다. 디스패치는 이날 승리가 2017년 12월 9일 필리핀 팔라완의 리조트를 통째로 빌려 약 150명을 초대해 이틀간 생일파티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승리는 참석자들의 숙박비, 항공권, 주류 비용 등을 전부 부담했다고 한다. 승리가 생일파티를 진행한 리조트의 3박 공식 가격은 약 5억 원이 넘는다.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승리 생일파티 초대 손님은 VIP와 게스트로 나눠져 있었다. VIP는 일본·중국·홍콩 등 여러 국가 재력가나 유명인이었고, 게스트는 파티의 흥을 돋우기 위한 여성들이 대상이었다는 것.  실제로 승리의 단골 술집 여성 종업원 A 씨는 디스패치에 "필리핀 섬을 통째로 빌려 생일파티를 한다고 자랑했다. 그냥 '물 좋은 언니'만 있으면 모든 비용을 내겠다고 했다. 우리 가게에서만 10여 명이 갔다. '텐프로' 업소 언니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생일파티에는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도 참석했다고 한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파티는 버닝썬 오픈 2개월 전 개최됐다. 익명을 요구한 B 씨는 이 매체에 "어떤 눈치도 보지 않고 광란의 밤을 보냈다. 강남 클럽을 옮긴 느낌이었다. 보안이 완벽했다. (풀빌라에서) 약을 했다는 소문도 들었다. 미친 듯이 놀아서 그런 소문이 날 수도 있다"라고 했다. 승리도 이날 생일파티 참석자들과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렸다. 그는 “친구들과 좋은 날을 보내다”고 글을 썼다. 이처럼 승리의 인증샷을 비롯해 생일 파티에 참석한 버닝썬 투자자, 이문호 대표 등은 승리가 버닝썬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그러나 여전히 승리는 본인과 관련된 사건들을 ‘의혹’이라 칭하며 클럽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승리와 관련된 사건들에 네티즌들은 혀를 내두르고 있다. 한 네티즌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승리 특집으로 300분 정도 확대 편성해 다뤄줬음 좋겠다. 거의 영화인 것 같은데”라고 했다. 팬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팬들 돈으로 룸살롱 여자들 비행기 값을 대줬다. 승리를 좋아했던 내 자신이 부끄럽다”고 분노했다. 한편 YG엔터테인먼트는 생일 파티와 버닝썬의 관련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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