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스텔스기인 F-35A 라이트닝Ⅱ가 29일 오후 2시 청주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한국도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 등 주변 강국과 함께, 스텔스기 보유국 반열에 오른 것이다.
F-35A는 최대 속력 마하 1.8(음속의 1.6배)로 비행할 수 있고, 항속거리 2170km에 전투행동반경은 1000km를 넘는다. 적의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이 가장 큰 특징이다.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기 때문에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어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도 꼽혀왔다. 2016년 6월 미 공군이 실시한 모의 공중전에서, F-35는 F-15를 상대로 8:0의 우위를 가질 정도로 매우 뛰어난 전투기다.
청주 공군기지에 도착한 F-35A는 작년 말까지 우리 공군이 미국 현지에서 인수한 6대 중 2대다. 우리 공군은 다음 달부터 매달 2대씩 국내에 도입, 올해 10여 대를 전력화할 계획. 2021년까지 미국에 주문한 40대의 F-35A를 전력화한다.
F-35A 조종을 위해 한국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미국 현지에서 조종훈련도 받고 있다. 작년 7월에는 한국 조종사가 처음으로 단독비행 훈련을 하기도 했다.
공군은 F-35A의 도착을 맞아 부대 차원의 환영행사를 가졌다., 4~5월부터 F-35A를 공식 전력한다.
한편 북한의 노동신문은 지난 1월, 2월에 스텔스기 도입을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스텔스기 도입에 대해 “남조선 군부 세력의 무력증강 움직임은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