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 오염하천인 ‘동천’에서 수영할 날은 언제쯤일까?
부산시는 동천 환경개선 사업비로 국비 486억 원을 확보했다. 하천오염 저감시설 사업 300억 원, 오수분리 관거 사업 186억 원이다.
부산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동천 본류 구간과 부전천 구간 등 2개 지역에서 오염저감시설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공사 중인 해수도수 사업과 함께, 2021년까지 생활오수를 분리하는 분류식 하수관거 사업을 끝낼 계획이다. 해수도수사업은 바닷물을 상류로 끌어올려 방류해 하천을 씻어내는 공사를 말한다.
동천은 부산의 대표적 도심하천이다. 부산진구 당감동에서 발원, 서면 중심부를 통과해 북항으로 흘러든다. 길이 4.85㎞에 유역 면적은 31.08㎢이다.
그러나 동천은 그간 비점오염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비점오염은 불특정 장소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걸러지지 않고 빗물 등을 통해 그대로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말한다. 축적된 오염물질이 내뿜는 악취 등으로 동천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만이 거셌다. 그간 부산시가 다양한 정비사업을 추진했지만 수질 개선은 쉽지 않았다.
부산시는 2024년 이 사업을 끝내면 동천 수질이 생활용수나 수영이 가능한 2등급 수준까지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동천으로 흘러드는 대부분 오염원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동천유역을 친수공간으로 확보, 원도심 재생사업과 함께 북항과 문현금융단지를 잇는 생태하천을 조성함으로써, 쾌적하고 경관이 좋은 아름다운 동천으로 탈바꿈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