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시민발언대] 부산시 수영구 박상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 조혼인율(1000 명당 혼인건수)은 5를 기록했다. 2012년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매년 최저 혼인율을 경신하며, 작년 역시 역대 최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많은 언론사들은 이에 대한 원인을 취업난, 집값 상승 등으로 꼽고 있다. 점점 줄어드는 혼인율, 과연 단점만 존재할까?
우선 결혼의 목적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보자. 이는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기 위함일 수도 있고, 가문을 잇기 위해 자식을 낳기 위함일 수도 있다. 그 밖에도 많은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그 이유들의 공통점은 모두 필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의식주처럼 없다고, 하지 않는다고 본인의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일은 없다.
그렇다면, 조혼인율 하락이란 그저 걱정뿐인 문제일까? 20~30대 젊은이들의 비혼은 출산율 저하와 그로 인한 인구의 고령화라는 부정적 인식의 결과를 가져온다. 하지만 나에게 저출산 고령화란, 직장이 있는 사람들의 ‘정년 연장’을 뜻한다. 아직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일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사람들을 몇 년 더 직장에 머무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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